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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태원 "AI 인재 육성 시급"···SK, 하반기에만 4000명 신규 채용

산업 재계

최태원 "AI 인재 육성 시급"···SK, 하반기에만 4000명 신규 채용

등록 2025.09.18 12:38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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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SK그룹이 최태원 회장의 '인재 육성' 철학에 발맞춰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청년 인재를 선발한다. 12월까지 상반기 규모에 버금가는 4000여 명을 추가 발탁해 올해 총 8000명 이상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18일 SK그룹은 연구개발(R&D), AI, 기술개발 등 분야에서 멤버사별로 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룹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AI, 반도체, 디지털전환(DT) 경쟁력 강화에 함께할 국내외 이공계 인재가 주 대상이다.

먼저 SK하이닉스는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반도체 설계, 소자, R&D, 양산기술 등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사업 확대에 함께할 역량 있는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202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서만 수천 명 규모의 채용이 계획돼 있다. 여기에 청주캠퍼스 M15의 차세대 D램 생산설비도 증설이 이뤄지고 있어 회사의 채용 활동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다른 멤버사도 지난달 기공한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등 미래 전략사업에 발맞춰 분야별 인재를 모색한다.

SK는 3·9월 정기 공개채용과 수시 공개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SK 취업을 희망하는 인재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멤버사는 시기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필요한 인재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SK는 대내외적 불확실성에도 청년인재 채용을 이어가며 대부분 직무에 국내 출신 청년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멤버사별로 국내 대학, 특성화고 등과 산학 협력을 맺어 인재 조기육성·발굴·채용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SK의 대규모 채용엔 AI 산업 발전을 위해 인재 육성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경주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하계포럼 당시 "우리나라가 AI를 발전시키려면 10만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있어야 한다"면서 "미래에는 100만명, 1000만명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대학에 필수 전공 과정으로 AI를 넣고, 최소한의 AI 레벨을 어느 정도까지 만드는 게 필요로 하다고 했더니 아예 초중고에 집어넣자고 말씀하셨다"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

현재 SK는 청년인재의 경쟁력을 키우는 게 국가 발전의 기초가 된다는 믿음으로 그룹 교육 인프라를 청년에게 개방하고 있다. 올해 5000여 명을 비롯해 2023년부터 현재까지 대학생 1만2000여 명이 참여했다.

SK 사내 교육 플랫폼 마이써니(mySUNI)의 '써니C'는 대학생, 전문가, 사내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과정이다. 대학생이 현업 실무에 대한 고민과 궁금한 것들을 전문가와 사내 구성원에게 나누며 함께 해결책을 찾는 내용으로 구성 돼있다. 올해까지 4개 기수가 배출됐고 올해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취업분야인 AI, 반도체에 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밖에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직무 기본교육 '청년 하이포(Hy-Po)', SK텔레콤의 AI 개발 이론 및 실습교육 '플라이 AI 챌린저(FLY AI Challenger)', SK AX의 AI 개발자 양성과정 'SKALA(스칼라)' 등 SK는 프로그램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AI의 등장과 불확실한 지정학적 환경처럼 대내외적 경영여건이 급변하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청년인재를 제 때 확보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기업의 토대라는 게 그룹의 믿음"이라며 "인재채용과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도 지속해 AI 등의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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