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부터 수프까지···툼바 '만능'소스모디슈머 정조준···소스제품 확대 가속케데헌 협업 힘 입어 해외 판매 본격화
25일 서울 동작구 농심 R&D센터에서 진행된 '라면데이' 행사에서 장진아 농심 간편식개발팀 책임이 '툼바 만능소스'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했다. 신라면 툼바 맛을 소스로 구현해 8가지 요리에 접목 시킨 것이다.
툼바 만능소스를 활용한 레시피로는 ▲신툼바 리조또 ▲신툼바 떡볶이 ▲신툼바 수프 ▲신툼바 파스타 ▲신툼바 제육볶음 ▲신툼바 동남아식 볶음밥 등이 있다. 이외에도 치킨이나 피자, 빵 등을 찍어 먹는 디핑소스로 활용되는 등 매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다양한 메뉴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툼바 리조또' 조리법이 소개됐다. 마늘과 양파, 버섯, 베이컨 등을 버터와 함께 볶은 이후 신툼바 만능소스와 우유를 넣고 밥과 함께 졸인다. 완성하는데 불과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지만 치즈와 페페론치노 등을 추가해 만든 신툼바 리조또는 손님 대접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맛과 비주얼을 자랑했다. 특히 크리미한 풍미에 매콤함이 더해져 균형 있는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신툼바 소스를 개발한 장진아 간편식개발팀 책임은 "소스 이름만 들으면 파스타에만 활용될 것 같지만 떡볶이, 샌드위치, 찜닭 등에 넣어서 풍미를 끌어올릴 수 있다"며 "그냥 찍어 먹어도 될 정도의 염도로 제작해 나트륨 함량이 낮아 부담도 적다"고 설명했다.
툼바 만능소스는 신라면 툼바 특유의 맛을 살려 소스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지난해 출시된 신라면 툼바 라면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소스 제품으로도 출시됐다. 신라면 툼바는 생크림과 체다치즈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과 기존 신라면의 매운맛을 살린 제품으로 출시 4개월 만에 국내에서 2500만개 판매량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농심의 새로운 효자 제품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신툼바 라면이 농심의 신라면을 활용한 '투움바 파스타' 레시피에서 착안해 출시된 만큼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제품을 소비하는 모디슈머를 겨냥한 소스 제품으로 제품 군을 확대한 것이다. 모디슈머는 '변형하다(Modify)'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기존 제품을 변형해 즐기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농심은 소스 제품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자사 비빔면 제품인 배홍동비빔면이 인기를 끌자 배홍동 만능소스를 선보이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짜파게티 만능소스와 먹태청양마요 만능소스, 툼바 만능소스 등을 출시하며 소스 제품군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과의 협업으로 더 큰 인기를 누리면서 해외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케데헌 캐릭터가 그려진 신라면 한정판 제품이 1분 40초 만에 완판되면서 새우깡과 신라면 툼바 만능소스 등으로 한정판 제품을 늘려 2차 판매를 진행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케데헌 협업 제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주부터 미국 대형 유통채널인 월마트, 코스트코, 크로거, H마트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유럽과 동남아시아 시장까지 콜라보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안용준 농심 간편식마케팅팀 선임은 "다양한 소스를 선보이기 위해 여러 가지 소스를 검토하고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툼바 만능소스의 경우 케데헌 영화에 나온 모션을 그대로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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