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 시리즈 출하 증가 영향베트남 생산 이전 통한 원가 구조 개선FC-BGA·전장 부품 신규 공급 확대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이노텍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아이폰17 시리즈 출하 증가, 베트남 생산 확대, 감가상각비 축소가 맞물려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애플 아이폰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다. 애플 의존도가 높은 만큼 신제품 출시와 판매량 변화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아이폰17 시리즈의 출하가 늘어나고, 일부 생산기지가 베트남으로 이전되면서 원가 구조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과거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이 줄어드는 점도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한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2026년에는 카메라 모듈 업그레이드, FC-BGA 응용 다변화, 전장 부품 신규 공급이 더해지면서 4년 만에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C-BGA는 반도체 패키징 핵심 기판으로, 응용처 확대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전장 부품 신규 공급을 통한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현재 LG이노텍은 12개월 선행 기준 P/B 0.7배, P/E 9.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글로벌 동종 업체들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라며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에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경우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분 기준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0.05% 오른 19만76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3일에는 장중 한때 19만9300원을 터치하며 주가 20만원을 목전에 뒀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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