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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홍콩, 문화·미식·엔터 집중공세···'한국인 잡기' 본격 시동

유통·바이오 여행

홍콩, 문화·미식·엔터 집중공세···'한국인 잡기' 본격 시동

등록 2025.09.26 16:33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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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홍콩이 아시아 메가 이벤트 중심지로 도약 선언

한국 시장 겨냥해 대규모 글로벌 행사 집중 홍보

코로나19 이후 한국인 관광객 85만 명 회복세

자세히 읽기

2025년 한 해 200개 이상 메가 이벤트 예정

대표 행사로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 윈터페스트, 사이클로톤 등 소개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 세계적 셰프와 미슐랭 레스토랑 참여로 주목

숫자 읽기

2023년 한국인 관광객 85만 명 기록

홍콩위크 2025@서울, 14개 행사와 65개 프로그램 진행 예정

2025년 대규모 문화·스포츠 축제 연이어 개최와인 앤 다인 등 미식 행사로 세계 미식가 주목서울서 '홍콩위크' 개최···한·홍콩 문화 교류 확대

홍콩 메가 이벤트 쇼케이스 미디어 런천 현장. 사진=홍콩관광청 제공홍콩 메가 이벤트 쇼케이스 미디어 런천 현장. 사진=홍콩관광청 제공

홍콩이 '아시아의 메가 이벤트 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을 공식화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한국인 관광객 약 85만 명을 핵심 타깃으로 삼고 미식·엔터테인먼트·스포츠를 아우르는 대규모 글로벌 행사를 앞세워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

홍콩관광청은 26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홍콩 메가 이벤트 쇼케이스 미디어 런천'을 개최하고 2025년 예정된 주요 국제 행사와 관광 비전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로사나 로(Rosanna Law) 홍콩 문화체육관광국 장관, 앤서니 라우(Anthony Lau) 홍콩관광청 청장, 김윤호 한국지사장을 비롯해 국내 언론과 관광업계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로사나 로 장관이 발언 중이다. 사진=양미정 기자로사나 로 장관이 발언 중이다. 사진=양미정 기자

"문화는 여행의 진정한 매력"···홍콩위크 서울서 개막


로사나 로 장관은 "홍콩과 서울은 혁신과 창의성, 문화 교류에 대한 깊은 열정을 공유한다"며 "한국은 홍콩에 있어 매우 중요한 방문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행의 진정한 매력은 문화에 있으며 문화는 단순한 방문을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만들어 준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는 10월 25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홍콩위크 2025@서울'을 소개하며 "14개의 주요 행사와 65개 이상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에서 홍콩의 다양한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 장관은 "문화 교류는 쌍방향 소통"이라며 "홍콩은 한국 문화, 특히 전 세계를 사로잡은 케이팝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케이팝은 홍콩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김윤호 지사장이 발언 중이다. 사진=양미정 기자김윤호 지사장이 발언 중이다. 사진=양미정 기자

6대 메가 이벤트 집중 소개···올해 하이라이트는 '와인 앤 다인'


김윤호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은 6대 메가 이벤트를 소개했다.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 ▲홍콩 윈터페스트 ▲홍콩 사이클로톤 ▲홍콩 신년 카운트다운 ▲홍콩 설 퍼레이드 ▲국제 용선 경주 등이다.

이 중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센트럴 하버프론트에서 열리는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이 이번 쇼케이스의 핵심으로 부각됐다. 올해 축제는 'REMIX·BEST OF ALL WORLDS(세계 최고의 맛을 리믹스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메인 행사인 '그랜드 와인 파빌리온(Grand Wine Pavilion)'에서는 세계적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이 엄선한 와인 컬렉션과 1855년 보르도 그랑 크뤼 분류 와인이 공개된다. 특별 레스토랑 '테이스팅 룸(Tasting Room)'에서는 글로벌 셰프들이 협업한 프리미엄 코스 요리를 선보이며 '고메 애비뉴(Gourmet Avenue)'에는 미슐랭 가이드와 블랙펄 레스토랑 가이드에 오른 레스토랑과 바들이 참여한다.

미슐랭 2스타 '보 이노베이션(Bo Innovation)'의 앨빈 렁(Alvin Leung) 셰프와 세계 최다 미슐랭 스타를 보유한 여성 셰프 안느-소피 픽(Anne-Sophie Pic) 등이 직접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페어링 익스플로레이션(Pairing Exploration)'에서는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시라 등 다섯 가지 포도 품종을 음식과 색으로 표현해 와인과의 조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뉴 디스커버리(New Discovery)' 존에서는 최근 미식가들 사이에서 주목 받는 중국 와인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등의 전통 산지뿐 아니라 체코, 벨기에,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등 신흥 와인 산지의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김윤호 지사장은 "홍콩에서는 2025년 한 해 동안 200개가 넘는 메가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스포츠·예술·엔터테인먼트·미식 등 분야별로 365일 축제가 끊이지 않는다"며 "특히 올해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은 미식가와 와인 애호가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미슐랭 레스토랑과 세계적 와인을 줄 서지 않고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홍콩 찾은 한국 관광객 85만명···홍콩 "한국인, 관광 회복 원동력"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 출연 경험이 있는 박은영 셰프는 "홍콩은 세계적 미식 도시로 길거리 음식부터 파인다이닝까지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한다"며 "로가닉, 윙 등 레스토랑들이 특히 인상 깊었고 와인과 칵테일을 즐기는 문화 역시 홍콩의 큰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 10대 미식 축제 중 하나인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은 도시 전체가 미식의 장이 되는 행사로 미식을 사랑하는 이라면 반드시 경험해야 할 축제"라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도 홍콩의 강점을 부각했다.

CJ ENM 박찬욱 컨벤션사업부장은 "마마어워즈는 단순한 시상식이 아니라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모여 케이팝의 화려한 순간을 만드는 축제"라며 "1999년 한국에서 시작해 마카오, 미국 등 해외로 확대됐고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홍콩과 함께 했던 마마어워즈가 다시 홍콩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홍콩을 찾은 관광객은 약 85만 명으로 코로나19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로사나 로 장관은 "한국 관광객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홍콩 관광 회복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현지에서 따뜻한 환대와 깊이 있는 문화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서니 라우 청장 역시 "홍콩은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의 도시로 연중 내내 다양한 문화·스포츠 이벤트가 이어진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시장에 홍콩의 매력과 역동성을 널리 알리고, 다가올 메가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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