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확장 조명금가분리 규제 넘으면 대형 플랫폼 탄생 예고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거래대금 및 실적이 우상향하는 추이를 보일 뿐만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RWA(토큰화 금융) 등 블록체인을 매개체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여지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승호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플랫폼 기업 중 가상자산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기업은 없다"며 "이는 규제로 인한 영향으로, 규제왕국인 중국은 말할 것도 없으며 미국의 경우에도 메타가 리브라 코인을 시도하다가 미국 규제로 중단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은 현상황에서도 각종 독점 이슈로 홍역을 치르는 중"이라며 "물론 국내에도 금산분리가 있다. 그러나 네이버와 두나무 모두 전통 금융업자가 아닌 만큼 해당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그 외로는 금가분리가 있다. 이는 규제에서 법안에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17년도 가상자산 규제를 가하면서 암묵적으로 통하는 룰이다"며 "이는 전통적인 금융사들이 가상자산회사에 출자 혹은 협업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을 뜻하는데, 네이버 파이낸셜을 전통적인 금융회사로 보아야 할지 등의 이슈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별도 법안이 있는 것은 아니기에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법조계 의견들이 있다"며 "이처럼 법안 이슈는 예상하기 어려운 문제로, 실제 규제에 따라 네이버 주가에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확실한 것은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의지가 강하므로, 법안 이슈만 해결된다면 실제로 이행될 것"이라며 "설령 법안 등 각종이슈에 막힌다 해도 네이버-두나무가 사실상 파트너로서 동행해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0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전날 두나무 주가는 41만원을 터치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증권플러스 비상장 기준 두나무 주식은 39만5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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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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