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0일'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은행권, 환전 고객 잡기 경쟁 '후끈'

은행권, 환전 금액 기준 사은품·경품 대방출

KB국민, 여행자보험 제공···우리, 여행용품 증정

농협, 괌 숙박권 추첨···기업, 모바일 상품권 제공

혼잡한 인천공항 출국장. 사진=연합뉴스

최장 10일간 이어지는 긴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를 오가는 인천공항 이용객이 약 24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은행권은 해외여행에 나서고자 환전을 진행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마련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12일까지 미화 1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 시 여행자보험을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 대상 외화는 USD(미국 달러)·JPY(일본 엔)·VND(베트남 동)·THB(태국 바트)·TWD(대만 달러)·PHP(필리핀 페소) 등 6개 통화다.

KB국민은행의 앱 'KB스타뱅킹'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여행자보험의 보장 기간은 환전 신청한 외화를 받은 다음 날 0시부터 한 달간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추석 연휴 해외여행객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외환 서비스와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12일까지 환전 이벤트 '추석엔 DOUBLE 환전으로 달달해'를 진행한다. '우리WON뱅킹' 앱 내 '환전주머니'로 200달러(미화 기준) 이상 환전하고 인천공항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외화를 찾아갈 때 50달러(미화 기준) 이상 추가로 환전할 시 여행용품을 사은품으로 선착순 제공한다. 사은품은 여행용 레디백 가방, 멀티밤, 휴대용 의자, 접이식 텀블러, 위비 키링 등이다.

우리은행을 통해 환전하는 고객은 우리WON뱅킹 환전주머니를 통해 USD·JPY·EUR는 최대 90%, 기타 통화는 최대 50%까지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이달 말까지 환전 혜택과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NH올원뱅크 알뜰환전'에서 주요 통화(달러, 엔, 유로) 환전 시 최대 90% 환율 우대를 제공하며 전국 1063개 영업점에서 간편하게 당일 수령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알뜰환전 서비스를 통해 200달러 상당액 이상을 환전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명에게 올인클루시브 리조트 PIC 괌 숙박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은 내달 14일까지 올해 처음으로 i-ONE Bank(개인) 내 'ONE할 때 환전' 서비스로 USD·JPY·EUR 등 주요 통화를 환전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고객 가운데 2000명에게 추첨을 통해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여행 후 남은 주요 통화 현찰을 영업점에서 재환전할 경우 90% 환율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도 주어진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장 10일에 달하는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에게 보다 알뜰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혜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