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물량 여파에 3분기 이후 수익성 개선대형 컨테이너선 엔진 문의 지속 증가연속된 성장세에 설비투자도 확대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조선소향 대형 컨테이너선 엔진 수요 강세가 지속되면서 한화엔진의 엔진 부문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며 "3분기까지 2022년 수주 엔진이 실적의 중심이었으나 4분기부터는 2023년~2024년 사이 수주 엔진으로 확대되며 실적 성장이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상반기 수주는 1조6200억원으로 매출보다 많고 이미 작년 수준으로 중국 조선소향 대형 컨테이너선 엔진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한화엔진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31% 감소한 3053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4% 감소한 256억원으로 예상했으며 영업이익률은 8.4%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이는 전분기 이월 물량으로 35대나 납품한 기저효과며 수익성도 2022~2023년 수주 엔진 믹스(MIX)에 큰 변화가 없다"고 진단했다.
올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5% 늘어난 398억원, 영업이익률은 4.3포인트 오른 12.7%로 예측했다.
최 연구원은 "연말 컨테이너선 엔진 수주 강세가 기대된다"며 "최근 중국 조선사들의 컨테이너선 수주가 많이 늘었고 한화엔진과 HD현대중공업 엔진 부문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 800억원의 추가 설비투자(CAPEX) 계획을 발표했다"며 "4년 연속 수주가 매출을 크게 넘기고 캡티브 및 중국의 엔진 수요 강세가 계속되고 있어 추가 CAPEX가 언제든 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9분 기준 한화엔진은 전 거래일 대비 2.62% 내린 4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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