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3500 돌파···외국인 반도체 매수 행렬

미국 셧다운 우려 해소와 외국인 순매수 영향

반도체 대형주 중심 지수 견인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강세 흐름

코스피가 전날 미국 셧다운 리스크가 해소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추가적인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 출발했다. 특히 챗GPT 운용사 오픈AI와 대규모 인공지능(AI) 프로젝트 협력 소식이 상승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3455.83) 대비 2.02%(69.65포인트) 오른 3525.48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오전 9시 18분 기준 외국인은 499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4061억원, 기관은 82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3.95%), SK하이닉스(7.64%), LG에너지솔루션(0.86%), 삼성바이오로직스(0.10%), 삼성전자우(2.65%), 현대차(0.93%)는 상승하고 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6%), HD현대중공업(-2.27%), KB금융(-0.77%), 두산에너빌리티(-0.46%) 등은 하락하고 있다.

특히 전날 삼성그룹과 SK그룹이 오픈AI와 협약을 맺고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전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반도체 대형주들은 급등세를 보이는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45.34) 대비 0.95%(8.06포인트) 오른 853.40에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34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25억원, 기관은 19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0.76%), 에코프로비엠(2.31%), 펩트론(1.17%), 에코프로(1.38%), 삼천당제약(1.66%), HLB(0.26%)는 상승하고 있다. 이어 레인보우로보틱스(-1.46%), 파마리서치(-1.41%), 리가켐바이오(-0.34%), 에이비엘바이오(-0.21%) 등은 하락하고 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03.2원) 대비 1.2원 내린 1402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