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CEO는 전날 부산대와 산학협력 30주년을 맞아 부산대 기계관에서 열린 특강에서 "보통 기업 CEO는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얘기하지만, 오늘은 성공보다 성장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대 기계공학과 81학번인 조 CEO는 "여러분은 여러분 인생의 주인이며 앞으로 해 나갈 모든 일들의 리더이자 총책임자"라며 "주도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행동에 옮기며, 성공이든 실패든 책임져 보는 경험이야말로 미래의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연에서는 LG전자의 고객 경험 중심 혁신 사례도 소개됐다. 조 CEO는 "청정 기술에 순환 기술을 더한 퓨리케어 360˚는 미세먼지 많은 날 창문을 열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고객의 생활을 관찰하는 데서 시작됐다"며 "고객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집 안 전체에 깨끗한 공기가 순환되는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조 CEO는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Alpha-able)'을 언급하며 "실제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이지만 탑승자가 자율주행차에 탄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고객 경험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조 CEO는 이번 특강 외에도 인재 경영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해외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했고, 올해는 서울대 특강과 LG 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하며 인재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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