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석 두나무 대표, 의료 플랫폼 투자 미흡 인정출석 예정이었던 정무위원회 증인 소환은 무산
오경석 대표는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오 대표를 향해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상급종합병원의 암 수술이 17% 감소했고 장기이식 건수도 급감했다"며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초과 사망자가 3100여 명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한지아 의원은 이어 "병원으로 복귀하려던 전공의와 학생들을 막은 주요 통로가 바로 메디스태프였다"고 질타했다.
이에 오 대표는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지적하신 바와 같이 좀 미흡했고 문제가 있었다"고 사과했다.
한 의원은 재차 "두나무는 메디스태프에 43억원을 투자했다"며 "메디스태프가 의료계 블랙리스트를 방조하고 운영진이 대표가 검찰에 송치된 사실을 알고 투자한 것이냐"고 물었다.
오 대표는 "국내 의료 플랫폼의 성장을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면서도 "종합적으로 검토를 했는데 말씀하신 바와 같이 좀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두나무가 윤리경영과 ESG를 내세우면서도 악성글을 방조한 플랫폼에 투자한 것을 사회적 경영이라고 볼 수 있나. 표리부동"이라며 "돈이라는 목적을 위해 무엇이든 해도 된다는 뜻으로밖에 풀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복지위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오경석 대표는 오는 20일 국회 정무위 국감에 나올 예정이었으나 증인 채택이 철회되면서 출석이 무산됐다.
당초 정무위는 두나무에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행정소송 ▲금융위 자금세탁방지의무위반 적발 ▲졸속 상장 및 상장폐지 등 문제 ▲북한 라자루스 등 국제 해커 연루 등을 질의하기 위해 오 대표를 증인 명단에 포함시켰으나 정무위원장이 간사단에 철회 권한을 위임하는 절차에 따라 증인 채택이 철회됐다.

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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