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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포스코홀딩스, 3분기 실적 '주춤'...자회사별 온도차(종합)

산업 중공업·방산

포스코홀딩스, 3분기 실적 '주춤'...자회사별 온도차(종합)

등록 2025.10.27 18:44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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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3분기 실적 전반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함

철강·이차전지소재는 회복세, 인프라·에너지는 부진

중장기 성장 위해 해외 투자와 유망 사업 확대 추진

숫자 읽기

3분기 매출 17조2610억원, 영업이익 6390억원, 순이익 3870억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8%↓, 영업이익 13.5%↓, 순이익 22%↓

철강 자회사 영업이익 5850억원, 이차전지소재 영업이익 667억원(4775%↑)

자세히 읽기

철강 부문 실적, 반덤핑 관세와 원재료 가격 안정 덕분에 개선

이차전지소재 부문, 컨센서스 상회하며 깜짝 실적 기록

인프라 부문은 신안산선 사고 등 영향으로 적자 지속

향후 전망

인도·미국·인도네시아·호주 등 해외 투자 확대 계획

철강 시황 내년 급격한 개선 어려우나 점진적 판가 상승 기대

경쟁력 약한 내수 설비 셧다운,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자 강화

요건 기억해 둬

올해 그룹 계열사에서 5건의 사망사고 발생

안전관리 혁신 및 AI 안전기술 도입 추진

근로자 작업중지권 보장과 하도급 모델 개선 계획

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익 6390억원 철강·이차전지 회복세···인프라는 '적자'"철강 스프레드, 내년 점진적으로 개선"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올해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자회사별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전반적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부문의 수익성이 회복하며 그룹 실적을 뒷받침했지만, 인프라·에너지 등 일부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뚜렷한 성장세는 보이진 못했다. 회사는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유망한 사업과 해외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철강·이차전지 '숨통' 트였지만···인프라가 '발목'



27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3분기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2610억원, 6390억원을, 당기순이익은 3870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13.5%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22% 감소했다.

다만 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점진적인 회복세를 띠고 있다. 매출은 전 분기(17조5556억원) 대비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6072억원에서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실적에서는 철강 사업 부문의 회복이 두드러진다. 철강 자회사 포스코(별도 기준)는 3분기 영업이익 585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72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6%를 거두며 전 분기 대비 0.9%p(포인트) 개선됐다.

철강 부문의 실적 회복에는 정부의 반덤핑 관세 조치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지난해 철강사들의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던 중국산 저가 제품의 유입이 줄면서 실적에 숨통이 트였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원재료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비용 부담을 덜어내는 데 일조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이 관세를 올리면서 대외 환경이 여전히 불리한 상황이지만, 이와 동시에 국내 철강 시장의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이를 기회 삼아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의 '실적 부진' 요인으로 꼽혀왔던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기존 컨센서스(전망치)를 상회하며 깜짝 실적을 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분기 영업이익 66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무려 4775% 폭증한 수치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7.6%로 2022년 3분기 이후 최고 수치다.

반면 인프라 부문 등 일부 자회사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포스코이앤씨의 경우 지난 4월 발생한 신안산선 사고 여파로 공사현장이 일시 중단되면서 19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인프라 사업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영업이익 3159억원을 내며 전년 대비 감소했다. 올여름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호주 세넥스 가스전 판매량이 늘었지만 미얀마 가스전 사업 비용 반영과 철강 이익 감소 등으로 실적이 회복되진 못했다.

M&A 및 해외 투자 지속···'안전한 일터'도 실현



포스코홀딩스는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과 해외 진출 검토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인도 제이에스더블유(JSW), 미국 현대차 합작 공장 등을 비롯해 동시다발적으로 해외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우선 투자 지역 순위는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호주 순"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철강 업황과 관련해서도 전망을 내놨다. 그는 "내년 철강 시황이 급격히 개선되긴 어렵겠지만 반덤핑 관세 효과가 후판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어 판가가 점진적으로 오를 것"이라며 "본격적인 스프레드 개선은 내년 2~3분기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수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설비가 있다면 과감히 셧다운할 계획도 있다"며 "대신 전기강판, 전기로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사업에 투자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안전관리 혁신 추진을 통해 '안전한 일터'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올해 잇따라 발생한 안전사고를 문제의식 삼아 '그룹안전TF'를 통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근로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올해 포스코그룹 계열사에선 총 5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이앤씨에서 ▲1월 16일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사고 ▲4월 11일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복선전철 터널 건설현장 붕괴사고 ▲4월 21일 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사고 ▲지난달 28일 고속국도 14호선 함양~창녕 구간 건설공사 천공기 끼임사고,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7월 추락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위험의 외주화 방지를 위한 선도적 하도급 운영 모델을 도입하고, 근로자의 작업중지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안전기술 보급도 확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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