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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한국판 위고비'로 주가 활활... 한미약품, 간질환 신약으로 대장주 도전

증권 증권일반

한국판 위고비'로 주가 활활... 한미약품, 간질환 신약으로 대장주 도전

등록 2025.10.28 17:35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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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한미약품 비만 치료제 임상 성공 후 주가 급등

단기 조정에도 증권가 추가 상승 기대

연내 간질환 치료제 임상 결과 발표 예정

숫자 읽기

한미약품 주가 하루 만에 5.26% 하락, 40만5500원 마감

전일 26% 폭등, 거래대금 3조원 돌파

연초 대비 주가 약 46% 상승

자세히 읽기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조기 성공이 주가 상승 견인

40주 투여 시 평균 체중감소율 9.75%, 위약군 보정 시 8.13%

효능은 글로벌 경쟁약보다 다소 낮지만 부작용 적어 국내 시장 진입 기대

향후 전망

64주 데이터에서 두 자릿수 체중 감소 확인 시 국산 GLP-1 치료제 상용화 가능성

GLP-1 기전 확장해 간질환(MASH) 치료제 개발 가속

연내 임상 2b 결과 발표, 성공 시 추가 모멘텀 확보 전망

맥락 읽기

미 금리 인하 기대 속 바이오주로 수급 이동

GLP-1 플랫폼 신뢰성 강화, 파이프라인 확장 본격화

한미약품, 대사질환 분야 최선호주로 부상

비만약 임상 성공에 급등 후 숨고르기연내 간질환 치료제 결과 앞두고 기대 지속

한국판 위고비'로 주가 활활... 한미약품, 간질환 신약으로 대장주 도전 기사의 사진

비만 치료제 임상 성공으로 주가가 급등했던 한미약품이 하루 만에 조정에 들어갔다. 그러나 증권가는 연내 간질환 치료제 임상 결과 발표 등 추가 모멘텀이 남아 있어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5.26% 내린 40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26% 넘게 폭등하며 거래대금 3조원을 돌파했으나,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장중 40만원 선이 깨지기도 했다. 숨고르기 장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1월 2일) 27만8500원에서 출발한 한미약품 주가는 약 46% 상승했다.

단기적으로는 미 금리 인하 기대 속에 미래 성장 가치가 높은 바이오주로 수급이 이동한 점이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가 인하되면 미래 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할 때 적용되는 할인율이 낮아져, 신약개발 등 성장주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의 직접적 상승 동력은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의 임상 3상 조기 성공이다. 글로벌 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같은 GLP-1 계열로, 체중감소 효과가 비견될 수준으로 평가된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임상 3상에서 40주 투여 시 평균 체중감소율은 9.75%, 위약군 보정 시 8.13%로 확인됐다. 효능은 위고비보다 다소 낮지만 위장관 부작용이 현저히 적어 국내 시장 침투력이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향후 64주 데이터를 통해 두 자릿수 체중 감소율이 확인될 경우, 첫 국산 GLP-1 비만 치료제로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제 성과를 발판으로 GLP-1 기전을 확장한 간질환(MASH)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파이프라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Efinopegdutide, 머크 파이프라인명 MK-6024)'는 한미약품이 머크(MSD)에 기술이전한 신약 후보로, 글로벌 임상 2b를 진행 중이다. 환자 모집이 마무리돼 연내 결과 발표가 예상되며, 성공 시 한미약품은 마일스톤 수령과 함께 추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비만 치료제의 임상 성공으로 GLP-1 플랫폼 신뢰성이 높아졌고, MASH·근육질환으로 이어지는 파이프라인 확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한미약품이 대사질환 전반의 대장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으며, 계열 내 최선호주로 꼽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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