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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한강변 79층 랜드마크··· 삼표, 디벨로퍼 전환 본격화

등록 2026.02.03 15:33

박상훈

  기자

부동산 개발·운영으로 사업구조 혁신 가속총 6054억원 공공기여···'창업 허브' 추진

성수 한강변 79층 랜드마크··· 삼표, 디벨로퍼 전환 본격화 기사의 사진

삼표그룹이 서울 성수동 옛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건설기초소재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한강변 초대형 복합개발을 주도하는 종합 부동산 디벨로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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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이 성수동 옛 레미콘 공장 부지에 초고층 복합단지 개발 본격 착수

건설기초소재 중심에서 종합 부동산 디벨로퍼로 전환 가속화

서울시와 협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통과로 개발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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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 부지에 최고 79층 규모 업무·주거·상업·호텔 결합한 미래형 복합단지 조성

업무시설 35% 이상, 주거시설 40% 이하로 직주근접형 도시 구조 구현

상업·문화·호텔 기능 직접 개발·운영, 기존 한강변 개발과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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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여 6054억원 확정

연면적 5만3000㎡ 유니콘 창업허브 조성, 성수 일대 스타트업 거점화

교통 인프라 개선에 2300억원 투자, 주요 램프·보행교 신설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5일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을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삼표그룹이 2022년 레미콘 공장 철거 이후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거쳐 마련해 온 개발 구상이 지난해 11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최종 확정된 것이다.

이번 개발은 삼표그룹이 추진하는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사업, 이른바 '성수 프로젝트'다. 시멘트·레미콘 중심의 제조업 기반에서 탈피해 새로운 성장 축을 모색하는 전략적 전환의 핵심 사업으로 향후 삼표그룹의 도심형 복합개발 운영 모델을 가늠할 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계획에 따르면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는 최고 79층 규모의 업무·주거·상업·호텔 기능이 결합된 글로벌 미래형 업무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완공 시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 건축물로 한강변 새로운 도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업무시설 비율은 35% 이상으로 설정해 성수 일대의 업무 기능을 강화하고 주거시설은 40% 이하로 제한해 직주근접형 도시 구조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단순 주거 중심 개발을 지양하고 업무·상업·문화 기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도심 복합개발 모델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존 한강변 개발과 차별화된다.

삼표그룹은 상업·문화시설과 호텔 등 숙박 기능까지 아우르는 이 복합단지를 직접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개발 이후 자산 운용까지 책임지는 방식으로, 단순 시공·분양을 넘어 디벨로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공공기여 규모도 상당하다. 삼표그룹은 서울시와의 사전협상을 통해 총 6054억원 규모의 공공기여를 확정했다. 이 가운데 연면적 약 5만3000㎡ 규모의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해 성수 일대를 스타트업 스케일업 거점이자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도 병행된다. 약 2300억원이 투입돼 ▲동부간선도로 용비교 램프 신설 ▲성수대교 북단 램프 신설 ▲응봉교 보행교 신설 등 지역의 오랜 교통 숙원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옛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사진=박상훈 기자서울 성동구 성수동 옛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사진=박상훈 기자

삼표그룹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도 대폭 보강했다. 글로벌 부동산 개발 경험을 갖춘 로드리고 빌바오 사장을 영입하고,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총괄한 롯데건설 출신 석희철 사장을 성수 프로젝트 건설본부장으로 선임하는 등 초고층 복합개발 역량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수 프로젝트를 건설 경기 둔화 국면 속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삼표그룹의 전략적 승부수로 보고 있다. 시멘트·레미콘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고부가가치 부동산 개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다.

삼표그룹은 성수 레미콘 부지 개발 외에도 서울 은평구에서 그룹 신사옥 'SP타워'와 민간임대주택, 업무·문화시설을 결합한 'DMC 수색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도심 내 복합개발을 축으로 한 사업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초고층 대형 개발 사업은 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자재 업계에도 일정 부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프로젝트 특성상 단일 업체 공급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자재 수요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건설기초소재 분야에서 축적해 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도시와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미래형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책임감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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