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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마스가 다음은 '마누가'···두산에너빌리티, 반사이익 '촉각'

산업 에너지·화학

마스가 다음은 '마누가'···두산에너빌리티, 반사이익 '촉각'

등록 2025.10.29 15:01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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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원전 사업 강화 기대 속에서 수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음

트럼프 대통령의 원전 사업 강화 공약과 한미 원전 협력 기대감이 배경

숫자 읽기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8만6400원에서 9만2700원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

전일 대비 5.49% 상승 기록

맥락 읽기

'마누가'는 한미 원자력 협력안으로, 한국 원전업계가 미국 원전 건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한국 정부가 무역협상 카드로 활용 가능성

'마스가' 프로젝트처럼 한미 협력의 핵심 축으로 부상 중

자세히 읽기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개발, 원전 기자재 제작, 미국 기업과의 파트너십 등 강점 보유

웨스팅하우스 등 미국 기업의 공급망 구축에 필수 역할 기대

미국 수출, 수주 기회 확대 가능성

핵심 코멘트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 "마누가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 높지만 구체적 영향 단정 어려움"

KB증권 "원전 건설 경험으로 두산에너빌리티 수혜 예상"

두산에너빌, '마누가' 추진 소식에 주가 급등프로젝트 성사 시, 두산에 반사이익 기대감↑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마누가(MANUGA·미국 원전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기대감 속에서 수혜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전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한미 원전 협력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8만6400원에서 거래가 마감됐으며 전일 대비 4500원(5.49%) 올랐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회사의 주가는 9만2700원에서 거래되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마누가'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마누가'는 한국 원전업계가 미국 원전 건설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한미 원자력 협력안이다.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난항을 겪자 '마누가'를 협상카드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에 이어 '마누가'도 한미 협력의 핵심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성사된 마스가 프로젝트는 한국 조선 업체들이 미국 조선업의 재건을 돕는 프로젝트로, 투자 규모만 2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정부는 이를 앞세워 당초 25%였던 상호 관세율을 15%로 낮춘 바 있다.

업계 안팎의 큰 관심사는 마누가 프로젝트에 따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혜 가능성이다. 회사가 SMR(소형모듈원전) 개발을 주도하고 원전 핵심 기자재 제작을 담당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다. 웨스팅하우스 등 미국 기업의 원전 공급망 구축이 절실한 상황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프로젝트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등 여러 미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원전 사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마누가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두산에너빌리티의 미국 수출과 수주 기회가 더욱 확장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수주한 미국 빅테크 가스터빈 2기 외에도 복수의 빅테크 업체들과 8기 이상의 가스터빈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 한미 양국이 마누가 프로젝트를 논의 중인 만큼 원전 건설 경험이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도 한미 원전 협력 방안이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특히 이날부터 진행되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는 박정원 두산 회장이 참석해 주요국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여기에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을 비롯한 국내 기업 총수들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별도 회동을 갖고 주요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마누가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건 맞지만 사업이 실현된다고 해도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이 있을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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