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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온 새 수장에 이용욱 사장···'재무개선·미래 포트폴리오' 투트랙 전략 시동

산업 에너지·화학

SK온 새 수장에 이용욱 사장···'재무개선·미래 포트폴리오' 투트랙 전략 시동

등록 2025.10.30 15:03

수정 2025.10.30 15:04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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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026년 사장단 인사···이용욱 SK실트론 사장, SK온으로 이동이석희 사장과 투톱 구축···SK온·SK엔무브 합병 이후 재편 가속출범 후 적자 이어온 SK온,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동력 확보 '시급'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SK그룹이 배터리 사업의 새 판을 짰다. SK온의 새 사령탑으로 이용욱 SK실트론 사장을 선임했다. 이 신임 사장은 이석희 사장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SK그룹은 30일 '2026년 사장단 인사'를 통해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를 SK온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1967년생인 이 사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2015년 SK에 입사했다. 2018년 PM2부문장, 2019년 투자2센터장을 거쳐 2020년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 2024년에는 SK실트론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투자와 소재 분야 전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경영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첫 과제는 SK온의 재무구조 개선이다.

SK온은 2021년 10월 분사 이후 작년 3분기를 제외하고 줄곧 적자를 이어왔다. 지난해 매출은 6조2666억원, 영업손실은 1조1270억원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올해 3분기 영업적자를 41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어, SK온 역시 적자 기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사가 SK엔무브와의 합병을 앞둔 시점(11월 1일)에 단행된 점도 주목된다. 앞서 SK이노베이션, SK온, SK엔무브는 지난 7월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SK온이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고, 합병 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SK온 측은 "소재와 제조업 전문성이 높은 이용욱 사장을 선임해 이석희 사장과 함께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체질 개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도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각 계열사가 직면한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고, 차세대 리더 육성과 현장 중심 리더십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온은 31일 오전 10시,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이익 6013억원을, 삼성SDI는 59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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