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 목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금융 KB금융, 올해 3분기 만에 '5조 클럽'···리딩금융·리딩뱅크 '2관왕'

금융 금융일반

KB금융, 올해 3분기 만에 '5조 클럽'···리딩금융·리딩뱅크 '2관왕'

등록 2025.10.30 17:33

문성주

  기자

공유

AI한입뉴스
ai 아이콘
AI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Quick Point!

KB금융그룹 3분기 누적 순이익 5조1217억원 기록

작년 연간 순익 5조782억원 3분기만에 돌파

여신 성장, 저원가성 예금 확대로 이자이익 증가

숫자 읽기

3분기 당기순이익 1조6860억원,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

3분기 누적 ROE 12.78%, 전년 대비 1.48%p 상승

은행 NIM 1.74%, 그룹 NIM 1.96%로 안정적 유지

자세히 읽기

순수수료이익 2조9524억원, 전년 대비 3.5% 증가

비이자이익은 기타영업손익 축소로 1.1% 감소

비은행 계열사 이익 비중 37%로 포트폴리오 균형

현재 상황은

금리·환율 변동성 등 불확실성 속 실적 견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70%, 국민은행 0.35%

연체율 0.34%로 회복세 진입, 대손충당금 환입 효과

주목해야 할 것

금융당국 과징금 가능성에 주주환원 방침 강조

생산적 금융 투자 계획 발표 준비 완료

리딩뱅크 타이틀 탈환, 신한·하나은행 앞서

KB금융 '리딩금융' 굳히기···누적 기준 '역대 최대'핵심예금 확대로 NIM 유지···생산적 금융 "준비 완료"국민은행 '리딩뱅크' 탈환···3분기 누적 3조3645억원

KB금융, 올해 3분기 만에 '5조 클럽'···리딩금융·리딩뱅크 '2관왕' 기사의 사진

KB금융그룹이 금리 하락 속에서도 3분기까지 5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순익(5조782억원)을 3개 분기만에 뛰어넘은 셈이다. 여신 성장과 저원가성 예금 확대로 이자 이익을 늘린 효과로 분석된다.

30일 KB금융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1조6197억원) 대비 4.1% 늘어난 1조68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직전 2분기(1조7384억원)와 비교해서는 3.0% 줄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4조3941억원)과 비교해 16.6% 불어난 5조1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최대 기록이다.

최근 금리 및 환율 변동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룹의 핵심 이익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안정적인 실적을 이끌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3분기 누적 기준 12.78%로 전년 대비 1.48%포인트(p)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기타영업손익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순수수료이익은 3.5% 증가한 2조9524억원을 기록하며 견실한 이익체력을 유지했다.

KB금융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 NIM은 1.74%로 나타났다. KB금융은 은행이 핵심예금 확대로 조달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금리 하락 국면에서도 NIM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종민 KB국민은행 부행장은 "은행이 핵심예금 증가 사유는 전체적으로는 금리 하락의 영향이 있다"며 "시장금리가 떨어지면 핵심예금이 조금 늘어나는 부분이 있는 게 기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개인 고객이 많이 늘어난 점이 개인 쪽 핵심예금의 증대에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며 "기업이나 기관 쪽에서는 핵심예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는 점이 핵심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KB금융은 금융당국의 과징금 부과 가능성 및 영향에 "약속한 주주환원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금융당국이 담보인정비율(LTV),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관련해 KB금융에 과징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과징금의 규모나 시기에 대해선 확정적으로 답하기 어렵다"며 "과징금이라든지 감경 사유 등에 대해 감독당국에서 명확한 기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순 없지만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약속했던 주주환원은 크게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산적 금융 청사진을 묻는 질문에는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은 각각 80조원, 10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투자 계획을 밝혔지만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나 상무는 "아직 KB금융이 생산적 금융에 대해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준비는 다 됐다"며 "지원 금액 규모에 있어서는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부분, 타사에서 이미 발표한 자료 등을 모두 고려해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건전성과 관련해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내다봤다. KB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0%로 전년 동기(0.68%) 대비 0.02%p 늘었다. 국민은행의 NPL 비율은 0.35%로 1년 새 0.02%p 감소했다. 은행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6%p 늘어난 0.34%를 기록했다.

염홍선 KB금융 전무는 "상반기까지 어려운 상황을 겪었지만 작년 말부터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개선 정책, 적극적인 상매각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효과들이 2분기 이후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고 개선세가 3분기까지 이어졌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전성 측면에서 연체율이나 NPL비율 등이 지표 악화에서 회복세로 전환하는 국면이라고 본다"며 "대손비용 측면에서도 상반기까지 높은 수준으로 출발했지만 보수적으로 적립했던 대손충당금 부분에서 비용들이 환입되면서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이 기조는 4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KB국민은행은 신한·하나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 왕좌를 탈환했다.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1조176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1120억원) 대비 5.8% 늘었다. 은행 순이자이익은 3분기 누적 7조88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1%, 순수수료이익은 8665억원으로 3.8% 늘어났다.

이외에도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익 기여도가 37%에 달하면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보였다. 나 상무는 "금리 및 환율 변동성 등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KB금융그룹은 다변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균형감 있는 이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