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 성공...3년 더 이끈다

임추휘 "보험사 인수·증권업 진출 등 포트폴리오 강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별관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의 성공을 위한 금융기관간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29일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임종룡 현 회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 회장은 내년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향후 3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임추위는 임 회장의 추천 배경으로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 성공으로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점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한 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한 점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을 꼽았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우리금융그룹의 도약을 이끌 최적의 리더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2개월간 수차례의 임추위와 간담회를 개최해 후보자들을 면밀히 검증하고 논의한 끝에 최종 후보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으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그룹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해 11월 17일 롱리스트 후보자를 추천했다. 이후 12월 1일 내부 2명, 외부 2명의 숏리스트 후보자를 추천했고 4명의 후보자 전원에 대한 평가 및 검증 과정을 한 달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