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심의 CAPA 확대와 실적 안정성 높아져전기차 둔화 리스크 상쇄, 미래 수익성 주목증권사, 구조적 성장 반영해 멀티플 상향
NH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키움증권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각각 64만원, 62만원, 59만원으로 상향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44% 내린 47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북미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조정과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주가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ESS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해 낙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ESS 매출 확대가 단기 실적 부진을 완화하고, 내년부터 이익 체력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601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5145억원)를 상회했다. 제품 믹스 개선과 미국 ESS 공장 가동, 보상금 수취 효과가 수익성 회복을 견인한 결과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4분기에는 북미 전기차 보조금 종료로 일시적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지만, ESS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며 EV 매출 감소분을 상당 부분 만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SS 부문의 성장세는 향후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ESS 매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향후 2~3년간 실적 변동성을 완화할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EV 시장 둔화에도 ESS 부문이 전체 실적의 완충 역할을 하면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북미 지역 생산능력(CAPA) 확충이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SS CAPA가 2026년 말 30GWh에서 2027년 말 77GWh로 확대될 것"이라며 "ESS 이익 비중이 2026년 51%, 2027년 45%로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ESS 성장성을 반영해 기존 18배였던 멀티플을 27배로 상향 적용했다"며 "단기 실적보다는 구조적 성장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hjmoo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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