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 증가···상환 웃돌며 잔액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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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 증가···상환 웃돌며 잔액 확대

등록 2025.12.31 06:00

문혜진

  기자

발행액 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증시 상승 영향에 ELS·DLS 발행 규모 동반 확대금감원, 증시 변동성 확대 대비 발행 동향 점검

3분기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잔액도 확대됐다. 증시 반등 속에 주가연계증권(ELS)과 기타연계증권(DLS) 발행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4조2000억원 대비 5조7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환액은 16조3000억원으로 9000억원 늘었다. 발행액이 상환액을 웃돌면서 9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89조6000억원으로 집계돼 6월 말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상품별로 보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은 1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4000억원 증가했다. 원금지급형은 7조원, 원금비보장형은 5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모두 늘었다. ELS 상환액은 1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연계증권(DLS) 발행액은 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8000억원 대비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원금지급형 발행액은 5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DLS 상환액은 5조원이며, 9월 말 기준 DLS 잔액은 35조4000억원으로 6월 말 대비 1조8000억원 늘었다.

발행자금 운용 측면에서는 9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잔액 가운데 자체헤지 규모가 60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67.3%를 차지했다. 헤지자산은 채권 비중이 82조4000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채권은 국공채와 우량등급 채권 위주로 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국내외 증시 상승 기조가 유지될 경우 당분간 ELS 발행 규모가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 손실 가능성을 감안해 발행 동향과 위험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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