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세대갈등 해법과 지속성장 전략 논의'MZ세대가 본 기업문화' 설문조사 결과 공유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소통법' 특별강연
비전포럼은 2022년부터 매년 11월에 열리는 뉴스웨이 연례 행사다. 저성장 위기 속 한국경제의 생존법부터 낡은 규제와 같은 기업 활동의 어려움을 타개할 방안을 모색해왔다. 올해는 'MZ와 소통해야 조직이 산다'는 주제로 열린다. MZ세대가 마음속으로만 품고 있던 기업문화의 '진짜 문제'를 들추고 소통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자는 취지다.
최근 한국 기업의 소통문화는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과거 '탑다운' 방식의 조직문화를 앞세워 '한강의 기적'이라는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기성세대는 여전히 '협업'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반면, 앞으로 회사를 이끌어갈 MZ세대는 자율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외친다.
뉴스웨이가 국내 대표 직장인 플랫폼 '리멤버' 운영사인 리멤버앤컴퍼니와 손잡고 중소·중견·대기업 소속 MZ세대(20~30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보니 이런 특성이 명확하게 나타났다.
일례로 응답자 과반(59.4%)은 현재 한국 기업문화가 '공정성·다양성·성장 가능성'으로 대표되는 MZ세대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이에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성과 평가 체계를 바로잡는 한편 '수평적 소통'이 가능한 유연한 조직 문화를 시급히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이날 포럼 현장에서는 전체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MZ세대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뉴스웨이는 이날 대한민국 대표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MZ세대와 소통하는 법'에 관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김 교수는 ▲tvN '어쩌다 어른' ▲KBS '속 보이는 TV 인사이드' 등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진 심리학자로, 복잡한 인간 심리를 쉽고 유쾌하게 전달하는 강연으로 대중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김 교수는 수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인구는 드라마틱하게 줄어드는 변화 속에서, 아주 넓은 연령대의 사람들이 한 오피스 안에서 일하며 벌어지는 기업들의 말 못할 고민을 해소할 명쾌한 해답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종현 뉴스웨이 회장은 "MZ세대의 새로운 가치관과 디지털 감각, 그리고 공정과 다양성에 대한 민감한 인식은 기업의 성장과 변화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세대가 다른 만큼, 생각과 소통 방식의 차이에서 갈등과 오해가 생기는 것도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이런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포럼이 세대의 벽을 넘어 진정한 연결을 이루는 지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Limjd8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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