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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에코프로, 인도네시아 투자에 '훨훨'···실적 개선 본격화(종합)

산업 에너지·화학

에코프로, 인도네시아 투자에 '훨훨'···실적 개선 본격화(종합)

등록 2025.11.05 14:01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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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영업이익 1499억원···전분기比 10배 성장2단계 투자 본격화···1단계 투자 수익 웃돌 듯"제련소·전구체·양극재 공정 밸류체인 구축할 것"

에코프로, 인도네시아 투자에 '훨훨'···실적 개선 본격화(종합) 기사의 사진

에코프로가 올해 3분기 인도네시아 1단계 투자 성과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4분기는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 본격화로 실적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대부분 성장세···에코프로머티는 적자 지속


에코프로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597억원, 영업이익 149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5934억원) 대비 61.7% 올랐고, 영업이익은 1년 전(영업손실 1088억원) 대비 흑자 전환이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 824% 증가했다.

계열사별로 양극재 제조 업체 에코프로비엠은 매출 6253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흑자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주춤했지만, 인도네시아 투자 수익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NCA 양극재 판매 증가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전구체 제조 업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매출 632억원, 영업적자 251억원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아쉬운 실적을 냈다. 다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GEN 자회사 인수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며 당기순이익 1619억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84억원의 매출과 2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방 산업 중 석유화학 및 철강 분야의 업황 부진으로 매출과 이익이 줄었지만 향후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케미컬 필터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온실가스 저감 사업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투자 효과 '톡톡'···2단계 투자도 본격화


이번 호실적은 인도네시아 1단계 성과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IMIP(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에 위치한 니켈 제련소 4곳에 약 7000억원을 투자해왔는데, 올해 그린에코니켈(GEN)과 EGS제련소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투자 차익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말부터 본격화되는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를 통해 연평균 3천억원의 수익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2단계 투자로 예상되는 연평균 이익 규모는 1단계(1800억원)보다 훨씬 큰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연결 이익과 트레이딩 이익 등을 포함한 보수적인 추정치로, 2030년까지 니켈 가격을 ㎏당 약 16달러로 가정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말부터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중심으로 2단계 투자를 본격화한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IGIP는 연 13만톤(t)의 니켈 중간재를 생산하게 되며 에코프로는 이 중 5만t의 오프테이크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에코프로는 제련소부터 전구체, 양극재 공정까지 이어지는 통합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최저가 수준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IGIP 제련소에서) 생산되는 니켈을 전구체, 양극재에 투입할 경우에 원가를 약 20∼30% 절감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중국과 동등한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에코프로의 3분기 기준 자산총계와 부채총계는 각각 8조7827억원, 4조56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6.5%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117.7%에서 108.4%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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