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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 '미래기술육성 사업 포럼' 개최···'프로티나' 성공 사례 조명

산업 전기·전자

삼성 '미래기술육성 사업 포럼' 개최···'프로티나' 성공 사례 조명

등록 2025.11.07 12:00

수정 2025.11.07 12:24

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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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강남서 미래기술육성 사업 2025 애뉴얼 포럼' 개최91개 연구기관· 인력 1.6만명에 1조1419억원의 연구비 지원윤태영 서울대 교수 '프로티나', 국책과제 연구기관 선정

사진제공=삼성사진제공=삼성

삼성이 '미래기술육성 사업 2025 애뉴얼 포럼'을 열고 10년 넘게 이어온 기초과학 투자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대표 지원 과제인 서울대 윤태영 교수의 '프로티나'는 신약 후보 물질 발굴 기술로 코스닥에 상장하며 연구지원이 산업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보여줬다.

삼성은 7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미래기술육성 사업 2025 애뉴얼 포럼'을 개최했다.

삼성은 미래기술육성사업 과제 수행 중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과제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하기 위해 2014년부터 애뉴얼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행사를 외부에 첫 공개해 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의 교류의 폭을 넓혔고, '미래과학기술 포럼'을 신설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기술 동향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장석훈 삼성사회공헌총괄 사장을 비롯해 국내 연구진 및 학계 리더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미래기술육성사업은 도전적 연구 과제 수행을 통해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과 인류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연구 과제를 발굴해 지원하는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기술중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201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 주도 기초과학 연구지원 공익사업인 '미래기술육성사업'을 시작했다. 기초과학과 소재기술, 그리고 ICT 융복합분야 등 과학기술 전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과제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총 1조5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12년간 누적 880개의 연구 과제를 선정하고 현재까지 1조141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연구 과제에는 91개의 기관과 연구 인력 약 1만6000여 명이 참여했다. 연구자들은 육성 패키지를 통해 삼성으로부터 단계별 전문가 멘토링과 산업계와의 기술교류 그리고 기술창업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65개 연구 과제가 창업으로 이어졌다.

서울대 윤태영 교수가 창업한 '프로티나'가 대표적인 '미래기술육성사업'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프로티나는 2014년부터 5년간 연구지원을 받아 신약 후보 물질을 빠르게 찾아내는 고속 항체 스크리닝 플랫폼 기술의 기초를 구축했다. 상업화가 불확실하더라도 도전적인 미래 기술에 지원해 단기적인 성과에 대한 압박없이 깊이 있는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도운 미래기술육성사업이 큰 힘이 됐다.

그 결과 프로티나는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연구성과의 산업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서울대 연구진과 함께 AI 기반 항체 신약 개발 국책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되며, 국내 바이오 혁신 생태계의 선순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장 김현수 상무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발전과 산업기술 혁신에 기여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과학기술인 육성·배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올해 포럼은 첫 외부 공개 행사로 진행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애뉴얼 포럼 오프닝 세션에서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을 통해 뛰어난 성과를 창출한 대표 4가지 사례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미래과학기술 포럼'에서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이 지원하는 기초과학 4개 분야 및 공학 6개 분야에 관련된 50개 과제 관련 연구책임자의 발표와 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의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국양 이사장은 "미래기술육성사업은 국가 과학기술 성장 기반을 만들어 왔다"며 "연구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CR담당 박승희 사장은 "삼성은 단기간의 성과가 아닌 장기적인 안목으로 젊은 과학자들이 새로운 연구 주제에 도전하고 성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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