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실차 축소 위해 심사 절차 등 강화 예고 내년 통합 건강보험 중심 판매 경쟁력 제고
14일 한화생명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업권 경쟁 심화로 보험 손익이 부진했음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누적 당기순이익 7689억원을 거뒀다.
백재민 한화생명 경영관리팀장은 "보험금 예실차 악화의 경우 건강보험 중심 보장성 신계약 확대 영향이 크다. 수술, 진단, 통원 등 생존 급부 중심으로 사고 보험금 증가 추세가 확대됨에 따른 현상"이라며 "이는 보험업계 건강보험 신계약 판매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실차 축소를 위해 언더라이팅과 사후 과잉 진료 심사를 더욱 강화하는 등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이지스자산운용 본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은 회사 지속 성장 기반 확보 차원에서 다양한 전략 방향을 검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송연호 한화생명 경영기획팀장은 "이지스자산운용이 보유한 부동산 및 대체투자 분야의 높은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게 됐다"며 "업계 최고 수준 성과 기록을 보유한 회사임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투자가 향후 도입될 신규 규제에도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도 부연했다. 송 팀장은 "향후 기본 자본 비율 규제가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익 확대를 통한 가용자본 증대와 다양한 요구 자본 축소 노력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기본 자본 비율을 100%까지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화생명은 올해 3분기 건강보험 신계약 미래 이익 감소 원인에 대해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종신보험 판매 비중 확대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백 팀장은 "최근 장기납 종신보험 판매 증가로 계약서비스마진(CSM) 배수가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며 "4분기에도 수익성 중심 판매 포트폴리오 강화 기조를 지속해 연간 신계약 CSM 2조원 이상 확보가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한화생명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손보업권과 제3보험 시장에서 경쟁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이상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건강보험의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년 1차적으로는 통합 건강보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여기에 독창적인 상품을 지속 개발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화생명은 연내 배당 재개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김동희 한화생명 재정팀장은 "현재 생명보험협회를 중심으로 해약환급금 준비 제도 개선 필요성을 금융당국에 지속해서 건의했고, 현재 이에 대한 합리화 방안 검토가 진행 중으로 알고 있다"며 "제도가 긍정적으로 개선될 경우 올해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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