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한금융, 차기 회장 숏리스트 확정···진옥동 회장 연임 가능성 주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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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차기 회장 숏리스트 확정···진옥동 회장 연임 가능성 주목(종합)

등록 2025.11.18 19:16

이지숙

  기자

신한금융 회추위, 세 차례 회의 걸쳐 숏리스트 선정진옥동·정상혁·이선훈 후보자로···외부 후보 1명도 포함내달 4일 차기 회추위서 회장 최종 후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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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압축 후보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진옥동 회장은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레이스에서 경쟁하게 됐다.

회추위는 18일 차기 대표이사 최종 압축 후보군으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과 외부 후보 1명을 포함해 총 4명으로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외부 후보는 후보 본인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회추위는 지난 9월 26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내부 및 외부 인사를 포함한 폭넓은 후보군에 대해 심층 심의를 진행했으며 이날 최종 압축 후보군 4명을 선정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진 회장이 첫 연임 도전에 나서는 만큼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1961년생인 진 회장은 1986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뒤 오사카지점장과 일본 SBJ은행 사장,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 신한은행장을 맡아오다 2023년 3월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했다.

진 회장은 회장 취임한 이후 '일류 신한'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그룹의 질적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왔다. 취임 후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쓴 부분도 연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진 회장 취임 첫 해였던 2023년 4조3680억원이던 순이익은 지난해 4조4500억원으로 급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신한금융이 전년 대비 15.2% 증가한 5조1257억원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7일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43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정상혁 신한은행장이 7일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43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정 행장은 지난해 은행권에 불어 닥친 세대교체 바람 속에서 5대 은행장 중 유일하게 연임에 성공한 인물이다. 1964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소비자보호센터장, 삼성동지점장, 역삼역금융센터장, 비서실장, 경영기획그룹 상무 등을 거쳐 2023년 2월 은행장에 올랐다. 정 행장은 진 회장이 신한은행장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내 진 회장과도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신한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는 이 사장은 경력 대부분 증권사에서 쌓은 '증권맨'이다. 1968년생인 이 사장은 1999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해 대치센트레빌지점장, 광화문지점장, 영업추진부장, 호남충청영업본부장, 강남영업본부장을 거쳤다. 2020년 신한투자증권 부사장에 올라 전략기획그룹장, 영업추진그룹장을 맡았으며 2022년부터 2년 간 SI증권 대표이사를 지낸 뒤 2024년 신한맨으로 복귀했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후보. 사진=신한투자증권 제공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후보. 사진=신한투자증권 제공

곽수근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추위 위원장은 "지난 9월 경영승계절차 개시 이후 그룹 경영승계계획 및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회추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했으며, 회추위원 간 활발한 논의를 통해 최종 압축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회추위 개최 전, 외부 후보 대상으로 별도 간담회를 마련해 신한금융그룹에 대한 설명과 필요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회추위 사무국을 통해 최종 면접 준비에 필요한 내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4일로 예정된 차기 회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추위로 진행될 예정이며 각 후보의 성과, 역량 및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평판조회 결과 리뷰, 개인별 발표 및 면접 절차 등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또한 추천된 대표이사 회장 후보는 회추위 이후 개최되는 전체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심의, 의결해 최종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며, 내년 3월 신한금융지주회사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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