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삼성E&A, 대형 프로젝트·친환경 수주로 '반등 예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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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대형 프로젝트·친환경 수주로 '반등 예열'

등록 2025.11.25 16:23

수정 2025.11.25 17:22

이재성

  기자

평택 P4·중동 화공플랜트 매출 성장블루암모니아 등 친환경 분야 연이은 수주신규 프로젝트 수주와 재무구조 동시 개선

삼성E&A, 대형 프로젝트·친환경 수주로 '반등 예열' 기사의 사진

삼성E&A가 올 3분기 다소 주춤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부터 삼성전자 평택 P4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서 내년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해외 대형 프로젝트와 국내 삼성전자 평택 P5 공사 재개가 맞물리며 안정적 성장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삼성E&A의 3분기 매출은 1조9956억원, 영업이익은 17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 13.4% 감소했다. 이번 실적 부진은 비화공 대형 프로젝트 실적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4분기부터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72억 달러 규모 파딜리(Fadhili) 가스 플랜트 증설 프로젝트 공정률 확대와 P4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E&A의 올해 예상 매출은 8조9332억원, 영업이익은 7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4%, 25.7%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매출 10조3965억원, 영업이익 8261억원으로 재도약할 것으로 분석된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되는 모양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157%에서 올해 127.7%(추정치), 내년에는 117.5%(추정치)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증권 리포트 등에 따르면 삼성E&A는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앞두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연내 사우디 SAN-6 블루암모니아(약 35억 달러), 중동 화공 프로젝트 수의계약(25억 달러), 멕시코 블루메탄올(20억 달러), 카타르 석유화학 요소 플랜트(40억 달러), Khafji 가스 PKG #1·#2(20억 달러) 등 굵직한 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삼성그룹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메모리 수요 회복 전망에 따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5공장(P5) 페이즈1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며, 삼성E&A는 삼성물산과 함께 일정 비중의 공정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P5 공사는 지난해 1월 메모리 업황 부진으로 중단된 바 있다.

삼성E&A 관계자는 "사우디 파딜리 프로젝트 등 대형 화공 플랜트와 국내 산업환경 플랜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 한다"며 "연내 중동 등 주력시장을 중심으로 블루 암모니아 및 석화 분야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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