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 대산 NCC 통합 확정···정부 승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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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 대산 NCC 통합 확정···정부 승인 신청

등록 2025.11.26 11:57

수정 2025.11.26 11:58

고지혜

  기자

사진제공=롯데케미칼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HD현대케미칼과 함께 대산공장 물적분할·합병을 포함한 사업재편을 공식 추진했다. 정부 승인이 이뤄지면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구조 재편 1호가 탄생한다.

롯데케미칼은 26일 산업통상부에 HD현대케미칼, HD현대오일뱅크와 공동으로 사업재편계획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의 이행 및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개편에 참여하기 위함이다.

재편계획은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과잉 문제로 지적되어 온 납사 크래커(NCC) 설비의 합리화를 위해 롯데케미칼의 대산공장을 물적 분할하고, 해당 분할회사가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하는 구조로 이를 통해 NCC 설비의 합리화 및 일원화된 생산 운영체제를 구축하는 것으로 마련됐다.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은 대산 산업단지 내 석유화학 제품 생산 기능이 단일 체계에서 운영됨으로써 생산·공정의 일관성과 운영 안정성이 높아져 사업재편 전반의 실효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계획은 심사 및 승인절차가 예정되어 있으며 주요 사항이 확정되는 즉시 관련 규정에 따라 추가로 소통할 계획이다. 세부 운영과 관련해서는 사업재편 승인 이후 양사간 추가 협의를 통해 최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고부가 및 친환경 사업 구조로의 전환도 병행하며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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