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엘앤에프, 1281억 자기주식 처분···'본격 퀀텀 점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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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1281억 자기주식 처분···'본격 퀀텀 점프 준비'

등록 2025.12.02 19:17

고지혜

  기자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엘앤에프가 1281억원 규모의 100만주의 자기주식을 처분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도 기관은 해외 기관 투자자이다.

이번 자기주식 처분의 주요 목적은 회사의 주력 제품인 NCMA95 제품의 출하량 급증에 따른 원재료 매입 운영자금과 향후 증가하는 LFP 수요 대응, 그리고 설비 고도화를 위한 시설자금 선제 확보이다.

엘앤에프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시장 침체 상황에 불구하고 지난해 3분기부터 출하량이 분기별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올해 3분기는 역대 분기 최대 출하량 수준까지 올라섰으며 하이니켈 제품 단독으로는 회사 역사상 출하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에 이번 주식 처분으로 원재료 매입을 위한 자금 필요성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출하량 증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엘앤에프는 올해 굵직한 자금조달을 마무리하며 내년부터 혁신을 통한 탁월한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9월에 마무리된 3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는 10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리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이니켈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기술력과 중저가 EV·ESS용 LFP 사업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이번 자기주식 매각 자금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물량에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퀀텀 성장할 ESS와 EV 수요에 적극 대응할 기반 확보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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