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파두 "내부 검증, 투자자 소통 강화···경영 투명성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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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내부 검증, 투자자 소통 강화···경영 투명성 높일 것"

등록 2025.12.19 15:52

차재서

  기자

사진=파두 제공사진=파두 제공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파두가 매출 가이던스 등 투자자에게 공개할 사업 관련 정보를 명확히 구분하고 내부 검증 절차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9일 파두는 이날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한 개선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파두 측은 "매출 가이던스, 사업 전망과 관련해 예측 정보와 확정 정보를 보다 명확히 구분할 것"이라며 "외부 전문가 검토를 포함한 내부 검증 절차를 강화하며, 투자자가 판단에 참고할 정보 공개의 범위와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회사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데 따른 조치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김진호 부장검사)는 전날 파두 경영진 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파두 법인도 기소한 바 있다. 이들은 작년 8월 코스닥시장 상장 과정에서 주요 거래처의 발주 중단 사실을 숨기고 공모가를 부풀린 혐의를 받는다.

파두 측은 "이 사안은 회사의 기술력이나 사업의 실체, 현재의 매출 또는 재무 상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문제가 아니다"라며 "핵심 쟁점은 기술특례상장 제도 아래 상장 당시 매출 추정과 사업 전망을 어떤 기준으로 투자자에게 설명해야 하는지에 대한 법적 판단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장 과정에서 당시 확보 가능한 정보와 합리적인 가정을 바탕으로 중장기 사업 전망을 설명해왔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보다 충분하고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지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파두 측은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 모두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현재 제기된 법적 쟁점에 대해서는 향후 재판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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