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파두는 3분기 매출 256억원과 영업손실 1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약 101억원)의 2.5배로 뛰었고, 연간 누적 매출은 685억원에 이른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약 11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작년보다 63% 감소한 수치다.
매출총이익도 증가했다. 3분기 매출 총이익은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22억원에 비해 약 441% 늘었다. 반면 판관비는 2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8억원 대비 약 29% 감소했다.
파두 측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로 매출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낸드 플래시 메모리 기업의 실적을 들여다보면 2026년 기업용 SSD 수요는 공급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맞물려 큰 폭의 가격 인상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이에 파두는 하이퍼스케일 CSP, 대형 서버 기업을 거래처로 확보하면서 2026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9월10일(현지시간) 발표한 'AI 시대의 낸드 본격화' 보고서 중 2029년까지 AI용 낸드(NAND)가 전체 시장 가치의 34%를 차지하고 총 유효시장(TAM)에 290억달러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이터센터 SSD의 두뇌 역할을 하는 컨트롤러 설계에 특화한 파두는 최근 4개월 연속 대형 수주에 성공했다. 10월 중순부터 11월초엔 공시 기준 562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울러 파두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구성의 기준으로 삼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 글로벌 스몰캡 지수에도 편입되는 등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파두 관계자는 "올해 차세대 컨트롤러 칩 개발에 매진하면서도 매 분기 매출, 영업적자 수준을 개선해 왔다"며 "최근 공시한 대형 수주 실적뿐 아니라 컨트롤러, SSD모듈 사업 신규 기업향(向) 주문이 지속 들어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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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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