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P 등 FI 지분 11.1% 인수 예정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SBI홀딩스의 교보생명 대주주 변경에 대한 승인안을 의결했다. 이에 SBI홀딩스는 기존 온타리오직원연금(OTTP) 등 교보생명의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지분 11.1%(1117만 2500주)를 조만간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SBI홀딩스의 교보생명 지분율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33.78%)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교보생명은 금융당국 승인일로부터 10영업일 이내에 주식 이전을 완료하기로 한 만큼, 연내 거래가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지연됐던 지주사 전환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SBI홀딩스의 지분 확대에 따라 신 회장 측 우호 지분이 과반을 넘었기 때문이다.
앞서 교보생명은 2023년 지주사 전환을 추진했으나, 당시 2대 주주였던 어피니티 컨소시엄과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분쟁으로 계획이 중단된 바 있다. 해당 분쟁은 SBI홀딩스가 어피니티가 보유하던 지분 9.05%를 인수하면서 마무리됐다.
교보생명과 SBI홀딩스는 오랜 기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SBI홀딩스는 2007년 교보생명 지분 약 5%를 처음 취득한 이후 우리금융지주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등 다양한 사업에서 협업을 이어왔다.
한편 교보생명은 약 9000억원을 투입해 SBI홀딩스의 자회사인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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