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종합투자계좌(IMA) 가입···모험자본 공급 강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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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종합투자계좌(IMA) 가입···모험자본 공급 강화 신호

등록 2025.12.23 16:00

문혜진

  기자

한국투자·미래에셋증권 IMA 모두 가입투자자 보호와 건전성 관리 강조자본시장 혁신 위한 현장 점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금융감독원장이 국내에서 잇달아 출시된 종합투자계좌(IMA) 두 상품에 직접 가입하며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 점검 의지를 밝혔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한국투자증권을 방문해 최근 도입·출시된 IMA에 직접 가입했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고객으로부터 예탁받은 자금을 통합 운용해 실적에 따라 수익을 지급하는 계좌형 상품이다.

이 원장은 상품 가입 이후 한국투자증권 및 지주 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최근 해외 부동산 펀드 손실과 관련한 투자자 보호 강화와 내부통제 개선 과제 등을 논의했다.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함께 혁신성과 성장성이 검증된 기업을 선별하는 '옥석 가리기'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IMA 가입이 자본시장을 통한 생산적 금융 전환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분명히 하고, IMA 자금이 실제 벤처·혁신기업 등에 공급되는지, 관리·감독 체계가 적정하게 작동하는지를 투자자 관점에서 확인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IMA는 모험자본 공급, 건전성 관리, 투자자 보호라는 세 축이 함께 작동해야 하는 상품"이라며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구현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업계와 함께 IMA 출시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상품설명서와 약관 등에 핵심 위험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관리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원장은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로 지정된 미래에셋증권의 IMA에도 가입했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IMA가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라는 취지에 맞게 운영되는지 여부를 지속 점검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도 업계와 소통하며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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