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3주 연속 하락···다음 주 더 내린다

이달 넷째주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 1735.3원

경유, 전주 대비 11.0원 하락한 1641.7원 기록

"국제유가 하락세 지속···다음 주에도 하락 전망"

[DB주유소, 경유, 휘발유, 유가, 물가, 금리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1∼2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리터(L)당 6.5원 내린 1735.3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1.0원 하락한 1641.7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보다 9.0원 하락한 1796.1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6.6원 내린 1706.5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 시설 공격 지속, 미국의 베네수엘라 유조선 나포 본격화 등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면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1.7달러 오른 61.9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5달러 하락한 73.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전 주와 동일한 80.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번 주 환율 상승세에도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다음 주에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