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국내 팹리스와 협업 확대로 수주 급성장공모자금으로 글로벌 진출 및 기술 투자 강화연말 IPO 시장 훈풍에 투자자 이목 집중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미파이브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다. 2019년 설립된 세미파이브는 '시스템반도체를 더 싸고, 빠르고, 쉽게 개발한다'는 모토 아래 AI ASIC 설계부터 양산까지 아우르는 종합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설계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팹리스, 세트업체, 서비스 프로바이더 등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개발·양산·IP 매출이 선순환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세미파이브는 한화비전 등 세트업체를 비롯해 퓨리오사AI, 리벨리온, 하이퍼엑셀 등 AI 팹리스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신규 수주 금액은 2020년 57억원에서 2022년 572억원, 2024년 1239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으며 올해는 3분기 누적 기준 1257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98억원, 영업손실은 353억원이다.
이번 상장은 연말 IPO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투자 수요를 확인했다. 앞서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경쟁률 967.6대 1, 비례 경쟁률 1934.2대 1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15조6751억원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는 2519개 기관이 참여해 43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전체 주문 물량의 43.9%가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2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세미파이브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엔지니어링 인력 확충, 글로벌 선행 기술 및 IP 확보, 양산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 한 달간 신규 상장 종목 상당수가 '따블(공모가 대비 두 배 상승)' 이상을 기록하며 공모주 시장의 온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미파이브의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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