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투자경고 해제···SK하이닉스 프리마켓 5% 급등

프리마켓 거래에서 5% 가까이 상승 기록

시장감시위, 시가총액 100위 상위 제외 정책 시행

단기 매매 부담 해소로 매수세 유입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투자경고종목 지정 대상에서 제외하는 제도 개정이 시행되면서 오늘(29일)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됐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주가가 프리마켓에서 5% 가까이 급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전 8시 34분 기준 SK하이닉스는 프리마켓에서 전 거래일 대비 4.84% 오른 6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경고 해제로 단기 매매 제한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이날부터 시장감시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해 코스피·코스닥 시장 통합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위 이내 종목을 투자경고종목 지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동안 SK하이닉스는 최근 1년간 주가가 200% 이상 급등했다는 이유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돼 있었다. 다만 올해 들어 주요 대형·주도주들이 투자경고 대상에 포함되면서 시장에서는 대형주를 기계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투자경고 해제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4200포인트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는 4050~4220포인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