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S 급등과 밸류에이션 부담 공존외국인 매도세 속 순환매 장세 부각IT·필수소비재 저평가 업종 주목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41포인트(0.61%) 내린 4959.66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 5023.76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5000선을 탈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코스피는 반도체 상승 탄력 둔화에도 순환매가 지속되고 있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12월 15일 403.8포인트에서 472.1포인트로 16.9% 급등하면서 지수 레벨업이 본격화된 상황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해당 흐름이 이어질 경우 코스피 5000선 안착은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12개월 선행 EPS가 꺾이지 않는 한 코스피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을 모두 상향 조정 중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변동성 확대 신호도 포착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이후 코스피 상승률(24.8%)이 EPS 상승률을 앞지르면서 단기 과열 해소와 매물 소화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순환매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과열 신호가 이어졌을 때 조정에 들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당 경우 1차 지지선으로 4600선, 2차 지지선으로 4200선을 제시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선행 PER·PBR 기준 5100선까지 추가 상승 여력은 존재하지만,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시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순환매에 대응하기 위해 IT하드웨어, 호텔·레저, 화장품·의류, 필수소비재, 제약·바이오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실적 대비 저평가 영역에 위치해 상대적 매력이 부각돼있다는 진단이다. 반면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최근 주도주는 극심한 고평가 영역에 위치해있어 경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주도주의 장기 실적 사이클은 견고하지만, 현재로서는 추격 매수보다 순환매 대응과 일부 차익 실현 전략이 유효하다"며 "본격적인 4분기실적 시즌 동안 컨센서스와 실제 실적 간 괴리가 향후 지수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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