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한카드, 7개월 만에 희망퇴직···"고연차 인력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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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7개월 만에 희망퇴직···"고연차 인력 재편"

등록 2026.01.26 18:09

이은서

  기자

빅테크 영향 속 경영 위기 대응 나서연령·직급 제한 없는 대규모 인사 개편수익성 악화에 인력 감축 가속화

신한카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사진제공=신한카드)신한카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사진제공=신한카드)

신한카드가 또다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024년 12월과 지난해 6월에 실시한 데 이어 7개월 만이다.

26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희망퇴직 신청을 지난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받고 있다. 대상은 직급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근속 15년 이상 직원이 해당된다.

특히 올해는 연령 제한까지 없애면서 인력 구조 개편의 강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희망퇴직 조건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기본급 기준 24개월 치에 근속 연수와 직급에 따라 최대 6개월 치를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신한카드가 희망퇴직에 나선 배경으로는 수익성 악화가 꼽힌다. 신한카드는 2024년부터 순이익 1위 자리를 경쟁사에 내줬다. 지난해 3분기까지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38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줄었다.

수익성 부진 주요인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카드론 규제 등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카드사들의 연간 순이익은 레고랜드 사태 직후보다도 부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업황 부진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내에서 빅테크 중심으로 경쟁 구도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기존 인력 구조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카드 측은 "고연령·고직급 인력 비중이 업계 내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조직 인력 구조를 개편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이에 따라 경영 위기 극복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퇴직 후 제2의 인생 설계를 희망하는 직원들의 요구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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