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LS일렉트릭, 역대급 실적·수주 기대···목표가 일제히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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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역대급 실적·수주 기대···목표가 일제히 상향

등록 2026.01.28 08:59

김호겸

  기자

키움·삼성·한국투자증권 목표가 상향 美 생산 확대·부산 공장 증설 모멘텀고수익 프로젝트 이익률 향상 전망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증권사들이 LS일렉트릭에 대해 역대 최대 실적과 수주 잔고를 기록하며 확실한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배전 시장의 성장과 북미 시장 내 압도적인 경쟁력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전력 인프라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2만원에서 69만원으로 11.3% 상향했다.

LS일렉트릭은 전날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액 1조5028억원, 영업이익 13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 8.6% 증가했으며 이는 시장 기대치(1086억원)를 20%가량 웃도는 수치다.

이한결 연구원은 "중국 자회사 구조조정 비용 등 약 20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데이터센터향 배전반과 초고압 변압기 등의 국내외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3조7000억원으로 연간 가이던스를 28% 초과 달성하며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배전반 이외에 고압 전력기기 제품의 주문도 늘어나고 있어 청주 공장의 생산 설비 확대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내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현지 배전반 생산 시설을 확보하는 등 중장기 관점에서 추가적인 생산 라인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성장 동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정소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LS일렉트릭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0만8000원에서 69만원으로 13.5% 상향하며 데이터센터 수주 확대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전체 수주 중 약 1조원이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수출 물량"이라며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납기가 짧고 수익성이 우수해 올해 매출에 즉각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소연 연구원은 "목표 밸류에이션을 경쟁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상향했다"며 "데이터센터 수주 모멘텀과 초고압 변압기 등의 이익 가시성을 고려할 때 경쟁사 대비 할인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LS일렉트릭이 본격적인 이익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9만원 대비 64.1% 올린 64만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LS일렉트릭이 경쟁사 대비 30% 이상 빠른 납기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 빅테크 업체들과의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초고압 변압기 수주잔고가 전년 대비 78% 급증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장남현 연구원은 "미국 시장 중심의 고객 저변 확대와 부산 공장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지난해와 올해, 내년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이 글로벌 피어 평균을 25.1%p 상회할 것"이라며 "이제 막 성장이 시작된 단계"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장 연구원은 "빅테크향 수주 확대에 대응해 미국 배전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며 "고수익성 프로젝트 매출 인식에 따라 이익률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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