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10대 그룹 총수 靑 회동···李 대통령과 '300조원 지방 투자'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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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총수 靑 회동···李 대통령과 '300조원 지방 투자' 약속했다

등록 2026.02.04 17:10

신지훈

  기자

대통령-기업 간담회서 5년간 지원 확대청년 실업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가속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재계가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고용 창출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10대 그룹 총수들과 만나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올해 이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와의 첫 간담회로, 정부의 방중 성과를 공유하고 기업의 신규 채용 및 지방 투자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10대 그룹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 경제단체장을 포함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자리에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 활성화를 위한 대책에 기업도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에서 5극3특 체제로 지방에 새로운 발전의 중심축을 만들고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기업들도 그 점에 보조를 맞춰주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기업의 요구에 맞춘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순방 일정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국가·의제를 중심으로 정상 외교 일정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며 "경제 단체나 개별 기업 입장에서 아이템·국가·시기를 이야기하면 그것을 중심으로 순방 일정과 내용 등을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재계는 적극적인 지방 투자와 채용 확대 계획으로 화답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주요 10대 그룹은 5년간 약 270조원 규모의 지방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10대 그룹 외에도 다 합치면 300조원 정도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청년 실업은 그 자체도 문제지만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깊이 연결된 문제도 정말 심각하다"며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지방에서는 인구가 줄어 지역 소멸을 걱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악순환을 끊어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하다"며 "경제계도 적극적인 투자로 호응하겠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과감한 투자로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고 소외된 지역의 청년들에게 생기를 불어넣고자 한다"며 "신규 채용을 늘리는 것과 함께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취업·직무교육과 인턴십, 현장 맞춤형 훈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도 기업들의 채용과 고용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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