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DL이앤씨, "원가율 안정화, 저평가 구간 진입"···목표가 10%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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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원가율 안정화, 저평가 구간 진입"···목표가 10%상향

등록 2026.02.09 08:56

김호겸

  기자

주택부문 원가 안정, 연이은 목표주가 인상한남5구역 등 핵심사업 수주로 경쟁력 입증올해 말 SMR 최종 허가 결과 주목

DL이앤씨, "원가율 안정화, 저평가 구간 진입"···목표가 10%상향  기사의 사진

증권사들이 DL이앤씨에 대해 주택 부문의 견조한 수익성과 원가율 안정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플랜트 부문의 추가 수주 여부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신사업의 가시화가 향후 주가 재평가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주택·건축 부문에서 경쟁사 대비 우월한 마진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3.8% 상향한 5만5000원을 제시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이익 6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1% 감소했으나 시장 컨센서스(기대치)에는 부합하는 수치다.

문 연구원은 "플랜트 부문에서 국내 현장 도급 원가 상승이 반영되며 매출총이익률(GPM)이 하락했지만 이는 이미 가이던스에 선제적으로 반영된 내용"이라며 "여전히 주요 투자 매력은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DL이앤씨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10.2% 상향했다. 특히 주택 부문의 원가율이 2개 분기 연속 82%대를 기록하며 하향 안정화된 점에 주목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외손익에서 미착공 사업지 자산평가(-2200억원) 등이 반영되며 세전이익은 적자 전환했으나 법인세 수익이 약 2650억원 발생하며 순이익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올해 실적을 좌우할 관건으로 '플랜트 수주'를 꼽았다. 그는 "올해 플랜트 수주 목표로 제시한 3조원 달성 여부가 향후 1~2년 실적을 결정할 것"이라며 "10조원에 달하는 수주 풀을 확보해 이전보다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세 증권사 중 가장 높은 6만10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하며 주택 사업 경쟁력과 SMR 사업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6만1000원까지 제시하며 주택 사업 경쟁력과 SMR 사업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그는 "한남5구역 시공권 확보와 LH 발주 물량 확보 등 서울 핵심 정비사업과 공공주택 분야에서 경쟁력을 재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전략적 파트너인 미국 X-에너지의 SMR 노형 'Xe-100' 건설 허가가 올해 말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며 "가장 속도가 빠른 텍사스 현장은 올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SMR 시공 파트너로서의 참여 가시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원전 사업은 중장기적인 가치 재평가의 트리거가 될 수 있으나 올해 내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실질적인 이벤트가 부재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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