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비트코인, 미국 고용 쇼크·ETF 순유출에 4%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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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미국 고용 쇼크·ETF 순유출에 4% 급락

등록 2026.03.07 18:28

한종욱

  기자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도 일제히 하락미국 고용지표 부진···연준 금리 인하 기대↑ETF 자금 유출·공포지수 심화, 투심 급냉

비트코인이 미국 고용지표 악화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에 크게 하락했다.

7일 오후 6시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2% 하락한 6만77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7% 밀린 1978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2.5% 내린 628달러로 나타났다. 리플과 솔라나는 각각 2.7%, 4.5% 내렸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확전 가능성에 7만2000달러까지 올랐으나 6일(현지시간) 미국의 고용지표가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하락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9만2000명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예상치(5만8000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다만 고용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순유출이 가속화된 것이 하락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12종에서 총 3억4883만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데이터 분석 업체 스위스블록은 최근 비트코인 리스크 지수와 ETF 자금 유출입 수치가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 리스크 지수는 불안정해지고 매도 압력이 우세를 점한다. 또 ETF에 자금이 순유입되면 리스크 지수가 떨어진다"며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11월 이후 거의 '동조화'에 가깝게 나타났으며, 지난주 더욱 도드라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만약 ETF발 자금 유입이 지속된다면, 리스크 지수는 25 혹은 그 아래로 떨어지며 매수세가 주도권을 잡는 시장이 연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일 대비 6포인트 내린 12를 기록했다. 투자 심리가 더욱 얼어붙은 모양새다.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 1월 30일 공포 단계에서 극단적 공포 단계로 전환됐으며, 현재까지 극단적 공포 단계가 지속되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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