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이색 콘텐츠 늘리는 웨이브···가입자 확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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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콘텐츠 늘리는 웨이브···가입자 확보 총력전

등록 2026.05.16 07:00

김세현

  기자

웨이브, 지역 뉴스 채널 추가로 서비스 확대 나서골프 중계, '프리미엄 HDR' 영상 기술 최초 적용1월 이후 MAU 300만명대···"콘텐츠 다변화 필요"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지역 뉴스 채널을 추가하고 일부 중계에 고품질 영상 기술을 적용하는 변화를 주고 있다. 격화하는 OTT 시장 경쟁 속 차별화된 콘텐츠로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 일환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는 최근 지역성과 전문성을 갖춘 신규 뉴스 채널·방송 등을 추가했다. 웨이브는 지상파 방송, 종합 편성 채널, 보도 전문 채널, 경제 전문 채널 등 중앙 방송 중심의 뉴스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이로써 웨이브 가입자는 기존 뉴스 채널과 ▲KNN(부산·경남)·JTV(전주) 등 지역 민영 방송의 실시간 채널 및 VOD ▲LG헬로비전 실시간 뉴스 채널 ▲CJB(청주)·TJB(대전) 등 주요 방송사 핵심 리포트 VOD를 고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웨이브는 G1방송(강원)·TBC(대구·경북) 등 지역 방송 뉴스채널도 서비스 라인업에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202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와 한국프로골프(KPGA) 디지털 중계에 프리미엄 HDR 영상 기술의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했다.

돌비 비전은 영상의 최대 밝기와 명암비를 대폭 향상해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유사한 수준의 영상을 구현한다. 돌비 애트모스의 경우 소리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배치해 생생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스포츠 라이브 방송에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되는 것은 국내 방송·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틀어 국내 최초다.

음원 플랫폼과 협력한 새로운 결합 이용권도 출시했다. 웨이브와 멜론이 같이 출시한 '멜론X웨이브 플레이 패스'는 음악과 영상 콘텐츠 서비스를 한꺼번에 구독할 수 있는 결합 이용권이다.

이용권은 웨이브 '광고형 스탠다드(월 5500원)' 상품과 멜론의 '모바일 스트리밍클럽(월 7590원)'이 결합된 상품이다. 개별 이용 시 합산 금액인 1만3090원보다 약 31% 저렴한 9000원(웹·원스토어 기준, VAT 포함)에 두 서비스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양사는 기존 멜론 구독자들이 간편하게 웨이브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는 '애드온(Add-on)' 형태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용자 혜택 강화를 위해 결제 금액 전액을 코인으로 돌려주는 '100% 페이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웨이브 이용권을 처음 구매하거나 기존 이용권 종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나 다시 구매하는 재구매 고객이 대상이다.

회사는 '웨이브 코인'의 범용성을 넓히고 로열티 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장기 이용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또, 합병을 추진 중인 티빙과도 오리지널 콘텐츠를 상호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움직임은 시장 경쟁력을 높여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웨이브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389만명으로,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 티빙 다음 시장 4위를 기록했다.

문제는 웨이브의 이용자 성장이 둔화했다는 점이다. 지난 1월 웨이브의 MAU는 약 401만명으로 400만명대를 유지했으나, 지난 2월부터 375만명을 기록하며, 가입자 수 400만명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넷플릭스의 지속적인 오리지널 시리즈 공개와 쿠팡플레이와 티빙의 스포츠 중계 등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웨이브 역시 콘텐츠 다변화를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웨이브의 경우 지상파 SBS와의 계약 종료 이후부터 경쟁력이 약화됐다"며 "(티빙과의) 합병도 지체되는 가운데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야 가입자 확보에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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