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에너지 안보' 부상···삼성E&A, 165억달러 파이프라인 주목

부동산 건설사

'에너지 안보' 부상···삼성E&A, 165억달러 파이프라인 주목

등록 2026.03.19 15:19

박상훈

  기자

이란 전쟁에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 LNG 등 '뉴에너지' 투자·수주 확대 기대중동 중심에서 북미로 포트폴리오 확장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미국-이란 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 안보 이슈가 부각되면서 삼성E&A가 추진 중인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 투자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ai 아이콘 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숫자 읽기

뉴에너지 부문 수주 파이프라인 약 165억달러(25조원) 확보

전체 수주의 60% 이상 차지

중동 화공 플랜트 LOA 24억달러(3조4200억원) 수주

현재 상황은

LNG 프로젝트 투자 확대에 시장 관심 집중

미국 LNG 사업 수주 본격화, 하반기 성과 기대

퍼시피코 멕시놀 그린 메탄올 프로젝트 등 빠른 수주 예상

맥락 읽기

LNG는 공급 유연성·짧은 건설 기간으로 투자 매력 부각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생산국 시설 타격 우려로 가스 가격 강세 전환

LNG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 투자 집행 앞당길 가능성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E&A는 올해부터 사업부를 기존 화공·비화공에서 화공·첨단산업·뉴에너지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기존 화공 중심에서 에너지 전환 중심으로의 사업 구조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뉴에너지 부문은 LNG(액화천연가스), 청정에너지, ECO(수처리)로 구성되며 약 165억달러(약 25조원) 규모의 수주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로 미래 핵심 성장 축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미국-이란 전쟁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에너지 관련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장기 프로젝트인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보다는 LNG 투자 확대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LNG는 글로벌 공급이 가능하고 건설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시황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LNG는 앞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카타르·아프리카·캐나다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투자가 확대되면서 2026~2028년 대규모 공급이 예고돼 가격 약세가 전망됐다.

그러나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카타르 등 주요 생산국의 가스 생산시설 타격 우려가 부각되면서 중단기 가스 가격 전망은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LNG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져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의 투자 집행을 앞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삼성E&A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LNG 중심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LNG 사업 수주를 목표로 기본설계(FEED)와 개념설계(Pre-FEED) 입찰을 준비 중이며, 하반기 이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뉴에너지 사업 가운데 가장 빠른 수주가 기대되는 프로젝트로는 올해 상반기 중 20억 달러 규모의 '퍼시피코 멕시놀 그린 메탄올 프로젝트'가 거론된다.

전쟁 장기화로 중동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바레인 현장에서 일부 철수가 이뤄졌으나 공정률이 99% 수준에 달해 단기적인 매출 차질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공기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 가능성은 남아 있어 발주처와 정산 여부가 향후 수익성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수주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삼성E&A는 최근 해외 발주처로부터 24억달러(약 3조4200억원) 규모의 화공 플랜트 건설공사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12조원)의 약 30% 수준으로 연말에 지연됐던 중동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수의계약 물량으로 추정된다.

발주처와의 협의에 따라 프로젝트명·계약 금액·계약 기간 등 세부 사항은 5월 31일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LOA는 본계약 체결 이전 단계로 향후 계약 조건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있으나 사실상 수주 확정에 준하는 단계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수주 프로젝트는 발주처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커 정확한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LNG 투자 사이클이 재점화될 경우 삼성E&A와 같이 EPC 역량을 갖춘 기업들의 수주 기회는 한층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