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R&D 투자 2배 늘린 컴투스홀딩스, AI·블록체인 신사업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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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투자 2배 늘린 컴투스홀딩스, AI·블록체인 신사업 '정조준'

등록 2026.03.31 07:09

김세현

  기자

지난해 연구개발비 131억원···매출의 15.81%로 ↑블록체인 MCP 시스템·AI NPC 개발 등 신사업 확장"게임 퍼블리싱 이외에도 미래 성장 위한 투자 같아"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컴투스홀딩스가 지난해 연구개발비용 비중을 약 2배 가까이 늘렸다. 인공지능(AI) 개발 및 게임과의 접목, 스테이블코인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미래 신사업을 키우기 위한 투자 확대로 풀이된다.

31일 컴투스홀딩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의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은 131억3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연간 매출의 약 15.81% 수준이다. 특히 최근 2년간 연구개발비율이 8%대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수치는 약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컴투스홀딩스가 2024년 연구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117억6300만원으로 당시 매출 기준 8.05% 비중을 차지했다. 마찬가지로 2023년에는 115억500만원으로, 매출의 8.34%였다.

컴투스홀딩스의 이 같은 연구개발 투자 확대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및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신사업을 발굴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매출 성장까지 꾀하려는 것이다.

연구개발 투자는 신사업 성과와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블록체인이나 AI처럼 기술 중심의 신사업은 초기 기술 확보와 검증이 선행되지 않으면 안정적 서비스 제공이나 수익 모델 구축이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역량을 충분히 쌓으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컴투스홀딩스가 지난해 진행한 연구과제는 ▲게임과 같은 쉬운 인터페이스로 밈토큰을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는 런치패드 기술 개발 ▲AI 기반 블록체인 MCP 시스템 기술 연구 ▲소셜 플랫폼에서 AI를 통한 NPC 개발 과제 등이다. 신사업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실제 컴투스홀딩스는 관련 사업도 지속 확장하고 있다. 게임 백엔드 서비스 '하이브'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및 써드파티 연계 사업 모델을 진행해 대외 매출을 확대시켰다. 하이브 내 AI 등 여러 기술 역시 연구개발 투자가 이뤄졌다.

회사는 올해 하이브를 기반으로 연계된 전 세계 게임사와 퍼블리셔를 연결하는 B2B2B 사업 플랫폼으로의 확장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2월에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자동 분배 규격 ODL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중이다. ODL은 참여자들이 사전에 협의한 비율에 따라 수익을 자동으로 분배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이다.

모든 분배 내역은 블록체인에 기록돼 투명하게 관리된다. 특히, USDC, USDT 등 가격 변동성이 적은 스테이블코인으로 수익을 분배해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실물 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인프라로 구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현재도 AI 등 다양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투자 확대는 향후 미래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도 "컴투스홀딩스가 단순 게임 퍼블리싱을 넘어 기술을 필요로 하는 신사업을 확대해 체질을 전환하려는 시도 같다"며 "연구개발 투자가 늘어난 것도, 기술적인 부분이 확실히 발전해야 신사업 역시 성공할 수 있기에 투자를 놓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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