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브렌트유, 한 달 사이 59% 급등...걸프전 넘은 '사상 최대 상승폭' 확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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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한 달 사이 59% 급등...걸프전 넘은 '사상 최대 상승폭' 확정적

등록 2026.03.30 17:19

수정 2026.03.30 17:33

이윤구

  기자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의 전쟁이 확대되자 유가 상승세에 브렌트유는 사상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할 것이 확실해졌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은 29일(현지시간) 23시 53분 배럴당 3.09달러(2.74%) 상승한 115.66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자 브렌트유 가격은 2월 말 배럴당 72.48에서 시작해 한 달 사이 약 59% 급등하며 역대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는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걸프전) 당시 기록했던 기존 최대 월간 상승폭(46%)을 넘어서는 수치다.

브렌트유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한 때 119.5달러까지 치솟으며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유가 폭등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특히 항공·운송 업계의 비용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진전 상황을 언급하며 이란의 '원유 선물(유조선 통행 허용)'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실제 공급 재개 여부를 확인하기 전까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3월 거래가 최종 마감되면 공식적인 사상 최대 월간 상승 기록이 확정될 것이다.

27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후티 반군 지지자들이 이란 지지 집회를 여는 가운데 후티 무장대원이 기관총을 들고 섰다. 사진=사나 EPA 연합뉴스27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후티 반군 지지자들이 이란 지지 집회를 여는 가운데 후티 무장대원이 기관총을 들고 섰다. 사진=사나 EPA 연합뉴스

아울러 지난 주말에는 이란을 지지하는 예멘 후티 반군이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전쟁이 확대되자, 아라비아 반도와 홍해 주변의 해상 운송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JP모건의 나타샤 카네바가 이끄는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이번 분쟁은 더 이상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국한되지 않고, 원유·정제유 수송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 중 하나인 홍해와 바브 엘 만데브 해협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은 "여러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예멘 내 후티 거점에 대한 보복 공습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후티의 도발이 협상 판을 흔들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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