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동 2주 휴전 합의에 투심 개선···프리마켓서 대형주 '강세'·방산주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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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2주 휴전 합의에 투심 개선···프리마켓서 대형주 '강세'·방산주 '약세'

등록 2026.04.08 08:36

김호겸

  기자

방산주 수혜 끝, 지정학적 이슈 해소 신호탄호르무즈 해협 긴장 완화, 글로벌 자본 재배분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실적시즌 기대감 확산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조건부 일시 휴전에 합의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자 프리마켓에서 대형주와 방산주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확전 우려 축소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반도체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반면 그간 분쟁 수혜를 입었던 방산주는 하락세다.

8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5분 기준 대체거래소 프리마켓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5% 상승하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를 이끄는 반도체 투톱의 강세가 뚜렷하다.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50조원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5%대 오르며 20만원 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 역시 7% 이상 상승하며 한때 100만원 선에서 거래가 체결되기도 했다. 이 밖에 SK스퀘어(7.01%), 현대차(4.55%)를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3.37%), 기아(3.12%) 등 주요 대형주가 일제히 3% 이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대표적 수혜주로 분류됐던 방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흐름은 증시를 짓누르던 최대 불확실성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가 일시적으로 해소된 데 따른 자금 이동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개방하는 조건으로 2주간의 상호 군사 공격 중단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총리의 중재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휴전안에 대해 이스라엘과 이란 최고지도부 역시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외신 등을 통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양측은 이달 21일까지 2주간 추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동 지역의 전면전 위기가 축소됨에 따라 국제 유가는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미국 증시 선물 지수도 1% 가까이 반등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도 안정세를 찾고 있다.

증권업계는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개방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됨에 따라 당분간 국내 증시의 수급이 지정학적 테마주에서 실적 기반의 대형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시즌이 전쟁발 주가 조정 압력을 극복해 나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기존 주도주 비중 확대 기조를 유지한 채 이달 말 이후 비중 조절하는 것을 대응 전략의 중심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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