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美·이란 휴전 합의에 코스피 5%대 급등···양대 시장 '매수 사이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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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휴전 합의에 코스피 5%대 급등···양대 시장 '매수 사이드카'

등록 2026.04.08 09:49

김호겸

  기자

임시 불확실성 해소, 투자자 심리 개선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세 이끌어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주 약세 전환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되자 국내 증시가 장 초반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 급등에 따라 코스피시장과 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200선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6.23% 오른 875.45를 기록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53포인트(5.38%) 상승한 5790.31, 코스닥 지수는 36.29포인트(3.50%) 오른 1073.0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상승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견인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48억원, 1조1399억원을 순매수하며 개인 투자자의 2조1540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748억원)과 기관(3017억원)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대장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가 5%대 상승하며 20만80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는 9%대 오르며 99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그간 지정학적 리스크에 힘입어 상승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4.23%) 등 방산주와 LG에너지솔루션(-1.10%)은 장 초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다. 전날 하한가를 기록했던 코스닥 종목 삼천당제약도 5%대 하락 중이다.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 회복은 중동발 리스크 완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조건으로 양측이 2주간 상호 휴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역시 미국의 10개 항 종전안을 전면 수용했다고 발표하면서 확전 우려가 크게 축소됐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면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3원 급락한 1479.9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477.1원까지 하락하며 원화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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