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원가와 물류비, 하반기 수익성 영향휴머노이드 로봇·SDV 등 미래먹거리 부상향후 주가, 제네시스 G90·로봇 IPO에 주목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조5500억원, 2조2000억원으로 추정돼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단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조정되는 분위기다.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는 글로벌 수요 위축과 비용 증가가 꼽힌다. 하이브리드(HEV) 등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평균환율 상승 효과로 매출액은 선방했으나 수익성 방어에는 한계를 보였다. 특히 미국 관세 비용 반영, 물류비 인상, 환율 급등에 따른 판매보증비용 증가 등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원가 부담도 변수다. 유가 급등과 물류비 상승은 통상 3~9개월의 시차를 두고 완성차 제조 원가에 반영돼 하반기 수익성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2분기부터는 상승한 원·달러 평균 환율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실적 하락폭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현대차·기아의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9배 수준에 머물며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업 기준으로는 이미 적정 가치에 도달했다고 평가한다. 주당순이익(EPS)의 뚜렷한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국면인 만큼 밸류에이션 배수를 높일 수 있는 '알파(α)'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가 재평가를 이끌 핵심 동력으로는 로봇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가 지목된다. 당장 2분기에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옵티머스 3세대) 공개와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 상장 등 글로벌 로봇 관련 모멘텀이 예정돼 있고 하반기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 절차가 구체화될 수 있다. 자율주행 부문에서는 하반기 출시될 SDV 페이스카와 레벨2+(L2+) 기술이 탑재된 제네시스 G90 출시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 향후 주가의 주요 과제로 평가된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기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6만원, 21만원을 유지한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됐으며 단기적으로 오는 9일 예정된 기아 CEO Investor Day에서 관련 내용들이 공유될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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