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형 혜택·스타배송, 거래액 반등 주도플랫폼별 차별화, 이용자 선택폭 확대알리바바 JV·티빙 제휴 등 융합 전략 구현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계열사 G마켓이 9년 만에 독자 유료 멤버십 '꼭 멤버십'을 출시하며 멤버십 전략을 전면 재편한다. 기존 그룹 통합 멤버십 체제에서 벗어나 개별 플랫폼 중심 혜택 구조로 전환하면서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오는 23일 적립형 유료 멤버십 '꼭'을 정식 출시한다. 이번 개편은 신세계가 과거 운영해온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종료하고 플랫폼별 독립 혜택 구조로 방향을 전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신세계는 올해 1월 유니버스 클럽 신규 가입을 중단한 바 있다. 2023년 출범한 해당 서비스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G마켓 등 6개 계열사를 하나의 멤버십으로 묶었지만 계열사별 혜택 구조가 복잡하고 체감 효용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새롭게 출시되는 '꼭 멤버십'은 적립 중심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G마켓은 SSG닷컴과 연계한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실질 부담을 낮추는 가격 구조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개별 플랫폼 중심 이용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쿠팡과의 경쟁 구도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쿠팡은 지난해 멤버십 요금을 인상한 데 이어 구독 기반 락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맞서 G마켓은 적립형 구조와 결합 혜택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기술적으로는 '캐시보장제'가 핵심 차별 요소로 적용된다. 월 적립액이 이용료를 밑돌 경우 차액을 다음 달 스마일캐시로 보전하는 구조로, 이용자가 실질적으로 손실을 보지 않도록 설계됐다.
다만 시장 반응은 아직 제한적이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G마켓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약 548만명으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쿠팡은 약 3087만명으로 시장 내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 지표에서는 일부 회복 흐름도 나타났다. G마켓의 1분기 전체 거래액(GMV)은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알리바바와의 합작법인(JV) 이후 셀러 수수료 정책 변화와 상품군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물류 경쟁력 강화도 병행되고 있다. G마켓은 자체 물류망 대신 외부 풀필먼트 협력 기반의 '스타배송' 모델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거래액 증가세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제휴도 멤버십 전략의 일부로 활용된다. 신세계그룹은 티빙과의 협력을 통해 일부 콘텐츠를 포함한 구독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상품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마켓이 통합 멤버십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플랫폼별 수익 구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다만 시장 점유율 확대 여부는 실제 이용자 유입 성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G마켓과 SSG닷컴 적립 혜택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체감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했다"며 "플랫폼별 경쟁력을 강화해 이용자 선택 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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