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그룹, 인도 공략 30년···보폭 더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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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인도 공략 30년···보폭 더 넓힌다

등록 2026.04.18 15:16

황예인

  기자

현대차, 인도 진출 30주년···사회공헌 확대지원 활동을 넘어, 시장 공략 위한 포석도 2030년까지 인도 시장에 약 50억달러 투입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기록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9.2%·영업이익은 2.1% 증가, 영업이익률은 8.2%로 집계로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된 상황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확대와 환율우위가 실적을 견인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기록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9.2%·영업이익은 2.1% 증가, 영업이익률은 8.2%로 집계로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된 상황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확대와 환율우위가 실적을 견인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현대차그룹이 인도 시장 내 보폭을 넓히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인도 시장 진출 30주년을 맞아 현지 사회공헌 활동을 한층 확대했다. 1996년 첫 진출 이후 쌓아온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의료, 교육, 문화예술, 환경 등 4개 분야에서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회공헌 확대는 단순한 지원 활동을 넘어, 그룹의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도 읽힌다. 그룹이 현지 공략 강화를 선언한 가운데, 양국 간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시장 안착을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1996년 인도에 진출한 지 약 2년 만에 소형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006년에는 누적 생산 100만대 생산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갔고 지난해에는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판매량이 85만대, 점유율 18.8%를 달성했다. 현재는 인도 현지 2위 업체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현대차가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낮은 자동차 보급률과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회로 삼아 선제적으로 주도권으로 확보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현재 인도는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올라선 상태다. 그룹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생산 능력 확대를 비롯한 투자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대규모 인구를 기반으로 수요 확대 가능성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인구 14억 명에 달하는 인도의 거대한 소비 기반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시장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룹은 2030년까지 인도 시장에 약 5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시장 점유율을 15% 이상 유지하는 동시에 26종의 신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고 글로벌 무역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완성차 업계에서 인도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중"이라며 "현대차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글로벌 전략 재정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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