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비용 털고 '어닝 서프라이즈'···고른 성장으로 전년比 9%↑'Value-Up 2.0' 발표로 주주환원 가속화···"ROE개선과 유기적 연계"
신한금융그룹이 증시 호황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1조 6,226억원을 시현했다고 23일 밝혔다. 증권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고, 이자이익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덕분이다.
1분기 이자이익은 3조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그룹과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bp, 5bp 상승했으며 누적된 자산 성장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의 경우 1조18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하고, 전분기와 비교하면 106.7%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보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 등 비이자이익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상황에서 특히 올해는 증권수탁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 1분에는 판관비와 대손비용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판매관리비는 1조5454억원으로,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 소멸 효과로 전분기 대비 22.1% 감소했다. 다만 2025년 1분기와 비교하면 9.3%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5125억원으로, 은행의 상·매각 규모 확대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7.5%, 0.8% 증가했으나, 대손비용률은 0.46%로 연초 계획 범위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
영업이익 외에도 전분기 일회성 비용(은행 LTV·ELT 과징금, 새도약기금 출연 등) 소멸에 따라 669억원의 이익이 발생했다.
올해 1분기 해외부문에서는 2219억원의 이익을 냈다. 진출 국가별 시장 상황에 따라 차별화된 대응 전략을 기반으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27.5% 증가한 수치다.
3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19%,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72%로 효율적인 자본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올해 1분기 1조15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2.6%, 전분기 대비 176.4%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수수료이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로 비이자이익은 감소했으나 견조한 이자이익이 영업이익을 방어했다"며 "작년 4분기 인식했던 대규모 비용 소멸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19.8% 증가했다.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에 따른 영업수익이 증가했으나, 1분기 중 희망퇴직 비용 인식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4% 증가했으며, 유가증권 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부진했던 전분기 대비로도 큰 폭으로 손익이 개선됐다. 신한라이프도 1031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손실을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3%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금리부 자산 감소 및 금리 하락 등에 따라 이자수익이 감소했으나,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또 전분기와 비교해 거액의 대손비용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이날 신한지주는 1분기 경영실적과 함께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신한 Value-Up 2.0'을 발표했다.
기존 계획이 절대 목표 중심이었다면, 이번 계획은 ROE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의 유기적 운영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ROE 제고 속도에 연동한 주주환원율 ▲ROC 기반의 자본 배치와 ROE 제고 ▲CET1비율 관리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장정훈 신한지주 재무부문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주환원율은 ROE와 성장률에 연동한 예측 가능한 산식을 기반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분기 균등배당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향후 3년간 비과세 배당과 주당배당금(DPS)의 연 10% 이상 확대를 추진하고, 잔여 재원은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해 주주환원 정책의 일관성과 유연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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